생각/짧은 생각

분노의 용광로

Solation 2023. 5. 13.

짧은 생각글 분노의 용광로
짧은 생각글 분노의 용광로

 

 우리 가슴속엔

활활 타오르는 분노의 용광로가 하나 있다.

우리 안에서 타오를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 아침 샤워를 하다가

용광로에 먹이를 주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내가 왜 이놈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지?

 

짧은 생각 - 분노의 용광로 - 1
짧은 생각 - 분노의 용광로 - 1

 

 용광로를 불태운다고 

딱히 변하는 것도 없다.

내 감정을 망치고

뇌를 망치고

시간을 잡아먹으며

가슴에 불길을 일으킨다.

 

짧은 생각 - 분노의 용광로 - 2
짧은 생각 - 분노의 용광로 - 2

 

 이놈은 한번 타오르면

자기자신을 연료로 계속해서 타오를 수 있다.

분노로 일으킨 생각들, 상상들로

다시 속상해하고 화를 내게 만든다.

 

 그렇게 우리를 잡아먹으며

용광로가 덩치가 커지고 나면

이제 화내기 위해 상대를 미워하게 된다.

 

 용광로를 태우며 삶이 살아있는 것 같고

내 감정에 충실한 것 같지만

실상 태우고 있는 건

내 시간, 감정, 생각, 미래일 뿐이다.

 

 물론 멈추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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