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 221003~4 결혼식,야생초 편지, 연주자, 사진, 오버워치2

Solation 2022. 10. 5.

결혼식


최근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여자 친구의 언니도 최근에 결혼하게 되어서 결혼식 관련 얘기들을 많이 듣고 있다.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이런 걸 듣다 보면 정말 결혼 준비란 게 어렵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나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여자 친구는 일이 잘 풀리면 내년 이맘때쯤부터 결혼 준비하자는 얘기를 들었다.
실감이 안 간다! 완전 어른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내년 후반기부터 할 수도 있다니 잘 믿기지 않는다.

생각이 많은 n이니 만큼 이 생각 저 생각 갈래가 막 뻗어져 나간다.
결혼을 하게 되면 집을 구해서 독립하게 되는 거겠지? 내 방의 어떤 물건들을 가지고 가게 될까?
나는 혼자 살아본 적이 없는데 독립하고 같이 사는 게 첫 번째라니! 두근거리면서 설레기도 하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온갖 생각이 휘몰아친다.

몇 년 간 크게 결정되어본 적이 없던 내 삶에 큰 갈래가 잡히니까 조금 낯설다.
잘 준비하고 천천히 준비해서 단계를 하나하나 밟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야생초 편지

최근 자기 전에 책을 읽으면 좋다고 해서 야생초 편지를 옆에 두고 읽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생각은
야생초에 대한 얘기가 적혀있겠구나, 제목을 참 서정적으로 잘 지었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본 줄 알고 있었다.
막상 읽어보니 전혀 본 적 없는 내용이었다.
옥중에서 야생초를 돌보며 하나하나 관찰한 내용을 실제로 편지로 동생에게 보낸 내용을 책으로 묶은 내용이었다.
어찌나 소박하고 정겹고 생각이 깊은지 책을 보면서 행복한 감정이 절로 일어났다.
어쩜 저렇게 재치 있는 편지를 쓰실 수 있는지
읽으면서 페이지가 사라지는 게 안타까우면서도 어떤 내용이 있을지 기대가 되면서 후기를 쓸 때가 기다려진다.
야생초 편지를 다 읽으면 무슨 책을 읽어야 하나 벌써 걱정이다.


연주자

여자 친구 언니의 결혼식에 안 할 걸 알면서 자꾸 하모니카~ 하모니카~ 하고 언니를 놀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내 영상을 보여드렸다고 하는데 하울을 보실 땐 별 말 없으시다가 라라라 연주하는 거 보고 연주자네라고 말하셨다고 한다.
왠지 부끄러워졌다. 그때 했던 내 하모니카를 다시 보니 아쉬운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연주자 얘기를 들으니 부끄러워졌다.
언니분은 본인 부부가 무언가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나는 딱히 하모니카 연주를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굳이 뭘 한다면 나는 춤을 추고 싶다.


오버워치2


오버워치2를 하고 싶어서 민규랑 잠깐 만났었는데 피시방 문이 아침에 닫혀있어서 들어가지 못했다.
지문인식을 하고 들어가야 했는데 지난번에 등록했던 것 같은데 들어가지 못했다.
민규의 경우는 손가락에 화상을 입어서 안될 거라고 했다. 개 웃겨 ㅋㅋㅋㅋㅋㅋ

사진


최근 여자 친구와 통화하면서 방 정리를 조금씩 하고 있는데 어제는 묵혀두었던 추억이 담긴 보물상자를 조금 정리했다.
옛날 사진들이 많이 있었는데 보면서 추억에 잠겼다. 사진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이 있는 것 같다.
생각에 잠기고, 그리고 이게 사라지면 추억이 사라진다는 생각에 더 소중해진다.
내가 다리 다친 사진도 있었고, 어머니 아버지의 젊은 시절, 그리고 동생의 엄청 귀여운 모습들이 있는 사진들이 많아서 보기 좋았다.
여자 친구에게 사진도 보내주면서 즐거운 추억여행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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