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짧은 생각

죽음은 완벽한 이별이다.

Solation 2021. 12. 6.

나는 영웅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영웅의 '강함' 보다는 고민이나 생각들을 좋아하는데,

 

그렇게 강한 사람이 도대체 왜, 어떤 마음에서, 무슨 마음으로 남을 돕고 지켜내고 희생하는지 궁금하다.

 

나는 내가 그렇게 강한 힘과 능력을 가졌다면

나를 위해 쓸 것 같은데 말이다. 

 

그래서 네이버 웹툰 중 토요 웹툰 중 '초인의 시대'를 즐겨보고 있다. 

 

그 웹툰에서 최근에 나온 대사가 하나 있다. 

 

이스카리온이란 괴인은 '꺼지지 않는 영원한 불꽃'이라 불리는데,

 

'영원'하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것과는 차원이 다른 힘을 가진다는 내용이었다. 

처음 이 내용을 봤을 때는 이 내용만으로는 납득이 가진 않았으나, 그럴듯하게 멋있는 말이라 머릿속에 남았다. 

 

이제 제목인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오자

 

오늘 운동하러 가며 문득 생각이 들었다. 

 

친구의 죽음을 처음 겪어본 나는 

나는 왜이리 이렇게 마음이 아플까,

나한테 영향을 이렇게 많이 줄까,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 걸까 싶었다. 

 

오늘 그 이유가 죽음은 절대적이어서

인간이 극복할 수 없는 일이어서

그야말로 완벽한 이별이어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일 내 연인과 헤어지더라도

정말 나쁘게 헤어지더라도

우연히 마주치거나 볼 기회는 있을지도 모른다. 

 

요즘 같은 세상엔 기술이 너무나도 발전해

웬만한 상황은 기술로 극복이 가능하다. 

 

그러한 세상에 죽음은 아직 인간이 극복하지 못한 영역이고,

겪고 나면 그 무엇도 할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친구를 겪고 내가 느꼈던 것들이

그야말로 '영원', '절대' 적인 것의 힘이 아닌가 싶다. 

 

죽음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다. 

 

죽음 자체로 인한 남은 사람들이 느끼는 것들이,

정말 다양하고, 많고, 무겁구나 느껴진다. 

 

내가 그 친구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자연스레 함께 살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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