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없다는 것도 슬프지만
있다는 것도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회사에선 다 같이 먹을 간식을
간간히 사다 두는데
아침 커피를 마실 때 없었으면
그냥 넘어갔을 텐데 괜히 있으니
있으면 먹지! 하며 집어 들게 된다.
괜히 또 공짜라서 안 먹으면 손해인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이 집어가면
아쉬운 느낌도 든다.
괜히 공짜 무섭다는 소리가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없을 땐 없는 데로 살았는데
돈이 생기니 할 수 있는 게 많아져서
괜히 들여다보게 된다.
사람이 의지만으로 다 되진 않는다는 걸
또다시 느끼게 된다.
상황을 내가 자제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바꾸는 법을 더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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