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에 공부를 집에서만 하는 편인데
집에서 하는 것이 집중이 잘 되는 이유도 있고
주로 공부하는 시간대가 새벽타임인 이유도 있다. (새벽 1~4시 )
이 시간대가 정말 집중이 잘 되는 시간대이긴 하지만,
강철의 의지가 없다면 딴 길로 새기 쉬운 시간대이기도 하다.
나는 딴 길로 많이 샜다.
딴 길로 새다 보면 실제로 공부하는 시간은 별로 없고
야밤에 깨어있고 낮에 잠드는 패턴을 쭉 하다 보니
몸이 점점 망가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회사랑 계약기간이 끝나고 모처럼 낮 시간대로 적응이 되어있을 때
낮에 도서관이나,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이곳저곳 가보고 결국 집에서 하게 되더라도 일단 낮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12월 1일
늦잠을 좀 잔 후 오후에 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까지 직선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가는 길이 꼬불꼬불 휘어있고, 돌아가야 하는 길이 많아 자전거를 타고 가면 15분 정도 걸렸다.
하지만 어제는 무지하게 바람이 차가워서 도저히 자전거를 타고 갈 만큼 손 가죽이 두텁지 못했고, 걸어가는데 30분 정도 들었다.
열감지 카메라가 굉장히 힙하게 찍어준다.
도서관이 대대적으로 리모델링되어서 시설이 엄청 좋아졌음은 이미 알고 있었다.
매우 현대적으로 넓은 공간에 공부할 수 있는 의자들도 넓게 넓게 배치되어 있었다.
좋은 창가를 바라보며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창가를 바라보며 앉는 자리에서 오늘 할 일을 시작했고
목이 좀 말라서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정수기가 비치되어 있었다.
다음에는 작은 텀블러를 가져와서 마셔도 될 것 같다.
요새 커피에 중독이 되었기에 1층 카페는 저렴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내려갔지만
가격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5~7천 원 사이었던 것 같다.
그냥 커피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우리 동네엔 1L 1500원에 주시는 내가 아주 애용하는 카페도 있기에
차라리 거기서 커피를 담아 올 것 같다.
분위기는 확실히 좋았다.
다들 공부하고 있으니 차분히 공부하기 좋았고 저녁 시간인 6시까지 있다 나왔다.
단점이 좀 있다면 누가 동네 떠나가라 코를 고는데 공간이 넓고 숨은 공간에 앉아 있을 공간도 많아서 내 자리에서 두리번거리는 걸로는 찾을 수가 없었다.
6시면 일하시는 분들도 퇴근할 것 같고 나도 슬슬 배가 고파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골목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지금 글을 쓰면서 운영시간을 제대로 살펴보니
이게 제대로 된 운영시간인 것 같다.
월요일 휴무에 주말을 제외하면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어제 도서관을 가보고 느꼈는데 아무래도 노트북 같은 장비를 들고 가다 보니 너무 많은 짐을 가지고 가면
밥 먹으러 가거나 화장실을 갈 때 신경 쓰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날씨가 너무 춥지 않다면 운동도 겸해서 도서관으로 공부하러 가면 좋을 것 같다.
집이 아닌 만큼 등에 쿠션 같은 게 없어서 허리가 조금 아프긴 하다.
다음 방문
거의 1년 뒤에 공부를 위해 정약용 도서관을 방문했다.
이전보다는 글 쓰는 실력이 확실히 늘긴 늘었다.
다산 정약용도서관 탐방: 이용시간, 편의시설, 시설
정약용 도서관 후기 요약 내부가 굉장히 넓다. 공부할 좌석이 다양하다. 정수기가 이용하기 좋게 비치되어 있다. 이용시간 - 자료실 9:00 ~ 22:00, 어린이 자료실 9:00 ~ 18:00 와이파이 상태가 좋았다.
solati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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