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1. 11.19 & 24 시밀의 턱걸이 강의 ,운동 번개

Solation 2021. 11. 25.

저번 데이트 일기 때 빼먹은 이야기가 있었다.

 

데이트를 일찍 마쳤던 이유 중에 하나가

그동안 라쿤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어느 정도 결론이 나고 심신이 턱걸이도 하고 얼굴 보자고도 했고

마침 시카가 저녁먹을 사람을 구해서 모여있다길래

오랜 친구들이 보고 싶어 그들이 저녁을 먹었다는 햄버거 집 쪽으로 갔다. 

거기서 도착해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다 전화를 거니 아파트 단지 쪽으로 이동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그들을 만나러 자전거를 탔는데 도착지에서 한참 기다리다 안 와서 서로 통화해 보니

 

내가 올 것 같은 길목에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근데 나는 아파트 단지 안의 길을 잘 몰라서 돌아갔나 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정말 좋았고, 

 

그리고 심신은 턱걸이 턱걸이하자고 그렇게 얘기하더니 정말 턱걸이에 진심이었다. ㅋㅋㅋㅋㅋ

철봉에 거는 밴드를 두개나 가져오지 않나,

장갑도 들고오고 그랬다.

 

턱걸이를 하는 장소는 우리가 고등학교 때 농구를 하는 공간이었는데 많이 바뀌어 있었다.

되게 운동기구들도 많고 생활 체육 공간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심신의 턱걸이 강의가 시작되었고 

그가 올해 한동안 얼마나 턱걸이에 진심이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프로틴 괴물을 연상할 만한 떡대가 되어 있었는데

오우... 등이 장난 아니었다. 

 

 

시카도 턱걸이 처음 한다던 것 치고는 되게 많이 했다. 

라쿤도 잘 배웠고 나도 자세교정을 받았다. 살짝 넓게 잡으라고 했다.

 

그리고 곧장 한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우지이는 우리들에게 스쿼트를 가르쳐 주었고 또 요령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안 그래도 스쿼트는 많이 해둬야겠다 싶었는데 도움이 됐다. 

여전히 심은 웃겼는데 

"이여 이제 여자들이 좋아할 몸인데~~ 심" 

"아냐.! 난 이제 운동밖에 없어." 

"운동하면 행복해."

 

하는데 직접 듣지 못하면 이 매력을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운동하며 얘기 나누고 시카가 집이 멀어서 일찍 보내야 하나 싶었는데 

"어? 우리 맥주 한잔 안하냐고 해서 기분 좋았다. " 

 

캔맥을 고르는데 또 살짝 헤프닝이 있었다. 

 

시카도 가야하고 그냥 가볍게 먹으려고 한 거라 과자를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후다닥 살려고 하는데 심이 치즈 라볶이를 턱 하니 들고 오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걸 왜 들고와? 하려다 하긴 이게 심이지 하면서 넘어갔다.

 

편의점을 나온 뒤 정자로 가려는데 심이 앗 젓가락 두고 왔다! 해서 아냐 하나 나눠먹으면 되지 했는데 돌아보니

손에 젓가락이 이미 세개 있었다.

"앜 하나 부족해가지구 필요 없나?"

"아냐아냐 가져와 "

"오키 만들어서 갈게 먼저 가있어"

 

이러고 정자에 가서 심을 기다렸다. 

 

프링글스 스파이시 맛을 보니 맥주가 먹고 싶어 졌지만, 심이 꽤나 늦게 와서 좀 참고 있어야 했다. 

 

좀 있다 심이 오며 하는 말

 

" 야 이거 만드는 법이 안 적혀 있는데? "

 

나머지 셋 


"그럴 리가 없잖아! "

"에에? 설마"

" ㅋㅋㅋㅋㅋ 아닐걸"

 

대답하는 심 

"그래?  안 보이는데 "

 

하면서 

 

"그냥 어떻게든 만들어 봤어, 있는 소스 다 뿌렸어 "

 

내가 심각하게

 

"이거 분명... 라볶이라 물 빼야 하는데 물이 왜 이만큼이나 있지? "

 

"모두 기다려 , 이건 심이 먼저 먹어봐야 해"

 

 

"그래? 먹을 만해 보이는데, 내가 먹어볼게"

 

챱챱

"오.. 믿기지 않겠지만 이거 맛있어! "

난 도저히 믿기지 않아서 늦게 먹었지만 다른 친구 둘이 괜찮다고 하는 걸 듣고 먹었는데 

의외로 무난 무난했다. 

 

정자에서 라쿤이 힘들었던 얘기

시카 회사 다닌 얘기

 

심이 라쿤이 힘들다고 했을 때 Mr Park이가 라쿤이 챙겨주자고 했을 때

 

"아 , 진이랑 디아 해야 하는데... " 생각하다가 참았다고 했다.

 

너무나도 심다워서 웃겼다. 

 

오랜만에 편한 친구들을 보니 너무 좋았다. 

 

뿌듯 뿌듯

 

그러면서 돌아가면서 라쿤이가 여자 친구가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그리고 우리 사진을 올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온도 차이 무엇 

 

 

 

그 후 이번 주는 별다른 일이 없어서 일기를 따로 적지 않았는데 

수요일에 턱걸이 번개가 있었다. 

 

흐음.. 라쿤이랑 심이 턱걸이를 한다는 것에 가볼까 하고 관심이 있었는데 

 

적절하게 통화도 끝나가고 나도 운동할 타이밍이 되어 운동하러 나가서 같이 운동했는데

 

와.. 이 사람들 템포가 장난이 아니다. 

 

나 거의 건강 운동만 하느라 최근에 운동 다시 시작한 건 팔 굽혀 펴기 10회 스쿼트 10회 턱걸이 3회만 하는데 

 

와... 나 거기 가서 턱걸이 7~9회 6 세트 하고 왔다.

 

확실히 누가 잡아주고 봐 주니까 더 많이 하게 되고, 더 나 자신을 잘 채찍질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거기에 윗몸일으키기 할 수 있는 것도 배치되어 있고 이것저것 운동할 게 많아 운동은 아주 40분간 제대로 하고 왔다. 

 

일기 쓰고 있는 지금도 광배근 쪽이 아프다. 

 

운동을 할지 말지 확신은 안 했지만 본 목적 중 하나는 스위치 디아2를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편의점에서 츄러스 과자를 먹으며 잠깐 보여주고 해산했다.

 

나도 종종 나와서 참여해야겠다.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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