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20421 게으름뱅이

Solation 2022. 4. 22.

220421 일어나

 원래 나가려던 일정이 사라지자 갑자기 생겨난 여유와 함께 한없이 게을러졌다. 

심지어 어제는 이제 라이프스타일을 정상적으로 맞춰야겠어! 다짐해놓고 4~5시에 잠들었다.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긴 하다. 

나를 바꾸려면 이런 정신머리를 잘 다독이고 바꾸는 게 필요해 보인다. 

 

 겨우겨우 의지를 다잡고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꽤나 피곤하다.

아침에 잠깐 산책을 다녀왔는데 요새 날씨가 정말 좋은 것 같다.

원래는 밤 산책을 즐기는데 낮으로 시간을 옮겨야겠단 생각을 했다. 

 

 항상 게으름으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작은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몸 컨디션을 위해서 일찍 자는 게 자는 게 나을까 아니면 뭐라도 할 마음이 들었을 때 하고 자는 게 나을까?

오늘은 뭐라도 하고 자는 걸 선택했다.

다만 마감시간은 정해둬야 할 것 같다. 

꾸준할 것이 아니라면 뒤틀린 생활 패턴은 그리 좋은 것 같지 않다. 

 

 밀린 일이 엄청 많이 남은 걸 보면 정말 놀랍다. 

그동안은 모르고 있어서 몰랐지만, 놓치고 지나가기 싫어서 해야 하는 일을 적어두기라도 했는데 쌓여가는 속도가 장난 아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렇게 밀린 일을 해치우려면 시간 계획을 잘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20421 Looooooooose

 밀린 것도 하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도 하려고 하니 뭔가 벅차다.

자꾸 눈돌리게 되고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목표로 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그렇게 넘겨버린 하루 일과는 고스란히 다음 날로 넘어간다.

해결법은 알고 있다.

마음을 잘 다잡고 하루하루 그날의 일을 잘 마무리하고 남은 일을 처리하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시간을 놓치지 말자, 일하던 때에는 이렇게 혼자서 무언가를 할 시간을 간절히 바라지 않았나,

그때의 그 생각을 잊지 말자.

 

 나를 다스리는 법, 다독이는 법 잘 꼬시는 법 등을 잘 아는 사람이 돼었으면 좋겠다.

어찌나 변덕스럽고 마음이 오락가락하고 제멋대로인지 그걸 지켜보는 내가 고생이다.

그러면서 꿈은 어찌나 큰지 몸과 의욕이 그 욕심에 못 따라간다.

일단 나를 먼저! 잘 이끌자! 그게 제일 먼저다.

 

 그래도 최근에 나는 마음에 든다. 예전과는 그래도 칭찬할 점이 많다.

칭찬을 해버리면 안일해져 버리는데 문제, 나는 나의 그런 부분이 정말 얄밉다.

나를 좀 더 알아가서 적절한 칭찬을 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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