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낮 산책을 하기로 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즘 계절이 너무 좋다.
이미 알고 있던 곳도 이 계절에 돌아다니면 꽃이 피어있다.
그래도 꾸준히 산책을 해왔는데 몰랐던 면이 발견된다는 게 되게 신기하다.
오늘 산책은 어디로 할까 생각하다가 정원과, 공원이 유명한 옆 단지 아파트로 갔다.
그쪽으로 갔다가 쭉 돌아서 구루몽이란 빵집을 갔다가 돌아올 계획이다.
걷다 보니 넓게 핀 철쭉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뒀다.
예전엔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철쭉이었는데 최근에는 볼 때마다 새롭고 향기롭다.
철쭉을 보면서 걷다보면 자연스레 어렸을 때 꽃을 따다가 꿀을 먹던 기억과 독이 있다고 먹지 말라고 하시던 어른들의 말씀이 떠오른다.
이름 모를 노란 꽃이 내리막길 옆에 수북이 나있어서 찍어보았다.
살짝 보니 민들레랑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민들레는 아닌것 같은 게 줄기가 상당히 높았다.
적당히 돌아다닌 후에 구루몽에 들려 빵을 사고 (오늘은 빵 기분!)
마트에 들려 엄마 심부름인 무를 사고(+카누)
동생과 내가 먹을 아이스커피를 사고 나서야 오늘 산책을 끝낼 수 있었다.
집에 와선 훌쩍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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