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가끔 나오곤 하는 호그와트 꿈 이야기다.
내가 호그와트 학생이 되는 꿈 이야기인데, 아쉽게도 호그와트 전경이 나오진 않는다.
꿈에 나오는 풍경은 해그리드가 히포그리프를 만나는 수업을 했던 어둠 숲 앞 공터다.
그 공터에는 나를 제외하면 8~9명의 학생 마법사들이 있었고 다들 서로를 주시하고 있었다.
서로 대치하고 있는 두 반이 1반과 4반이라는 것만 알 뿐 왜 서로가 싸우려고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곧 싸움이 시작됐고 나는 호기롭게 전투를 시작했다.
꿈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마법은 두 가지였는데 그 이외에는 다 불발이었다.
첫 번째는 눈을 내리게 하는 마법이었다.
지팡이 끝을 사람 얼굴크기 정도로 한 바퀴 돌린 후
상대를 가리키고 끝을 다시 쭉 내쪽으로 떙겨 한 바퀴 돌리면 그 자리에 눈이 떨어진다.
근데 공격이 너무 느려서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
두 번째 마법은 담배빵 마법....?
이유를 알 수 없이 달궈진 지팡이 끝을 상대방 목덜미에 대는 공격 기술이다.
사실 이게 마법으로 볼 수 있는지도 의문이긴 하다.
마법을 실패해서 지방이 끝이 달궈졌거나, 마법이 나오려다가 못 나와서 뜨거운 걸 그냥 상대방의 목에 댄 것이 아닌가 싶다.
작은 언덕에서 치러진 이 마법 대결은 낯익은 사람들도 보였는데,
초등학교였는지 중학교 친구였는지 한상진이라는 키 크고 살짝 성격 더러웠던 친구가 있었다.
아마 큰 키에 위압감을 느꼈던 것 같다. 혹은 키도 크고 잘생겼는데 반장인 그 친구가 셈이 났던 게 아닐까.
공부도 잘해서 조금 싹수없다고 느꼈다. 실제로 싸가지 있느냐는 상관없이 인기도 많고 매력이 넘치는 친구였다.
내가 1반인지 4 반인 지는 모르겠지만 상진이랑 나는 같은 편이었다.
그리고 대학교 때 수업을 같이 들었던 영민형도 보였다.
영민형은 마법세계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외모를 가진 사람인데, 개구쟁이 표정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스투페파이를 너무 쓰고 싶은데 안 나가서 많이 답답했다.
다음 꿈에는 배워서 오길 기대하고 있겠다.
'일상 > 꿈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0523 꿈일기) 그리운 사람들 (0) | 2022.05.23 |
---|---|
220519 꿈일기)등갈비, 금지된 기능 왜 달달한지 (0) | 2022.05.19 |
220512 꿈일기 무언가 있는 공동 (0) | 2022.05.12 |
220501 꿈일기) 취직, 그리고 빵집에서 침착맨 (0) | 2022.05.01 |
220419 꿈일기) 새로 들어온 강아지 크림이 그리고 미로같은 홍대 (0) | 2022.04.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