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 221127 종성쌤과의 약속

Solation 2022. 12. 1.

약속

 

 종성 이형을 오늘 보기로 했다. 

같이 하모니카를 하는 동훈 형 결혼식이 12월에 있는데 그전에는 종성 이형을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일요일에 약속을 잡았다.

그동안 연락을 못 했던 죄책감에 조금 긴장하면서 종성썜을 보러 갔다.

 


카페 거북이

 

사당 카페 거북이 케이크들
사당 카페 거북이 케이크들

 

 

 신세진것도 많고 챙김 받은 것들이 많아서 뭐라도 사가려고 주변의 카페를 좀 찾아봤다.

의외로 괜찮은 카페가 많아서 놀랐다. 안 찾아봤으면 홍대까지 갈 뻔!

홍대 가서 공명을 들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거북이라는 예쁜 카페가 있어서 그쪽으로 가기로 했다.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를 3개 골랐다.

내 기억으로는 호두케이크, 흑임자 케이크, 딸기 케이크 이렇게 3개를 골랐다.

종성 샘이 단 거를 잘 안 먹을 것 같아서 이렇게 골랐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드리니 너무 달지만 아니라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거북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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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어거스틴 파스텔시티

 

 설마 오늘도 사주실까 싶었는데 또 사주신다고 했다.

나는 종성썜한테 받은 게 너무 많아서 사실 이제는 더 이상 받는 게 부담스러울 정도다.

이걸 솔직히 말씀드렸더니 부담갖지 말고 사주고 싶은 게 진심이라고 하셨다.

하하하... 그렇게 말하시면 제가 어떻게... 거절할 수 있을까요.

받은걸 되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 슬플 뿐이다.

 

 먹고싶은 게 없는지 물어보셨는데 혹시 태국 음식은 어떠냐고 하셨다.

날씨가 추워서 쌀국수가 끌리는 날이었다.

뿌 팟 봉커리, 쌀국수, 볶음밥을 시키고 에이드를 하나씩 먹었다. 

여기는 은혜랑 한 번 와본 적이 있는 곳이다. 6~7년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기억나는 대로 조금 적어두려고 한다.

 

 

생어거스틴 파스텔시티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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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근황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왜 연락을 못 했는지 어떤 상태인지 등을 말해드렸다.

이 얘기를 했을 때 종성쌤이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편이냐고 물어본 게 기억에 남는다.

인정하기 싫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 편인 것 같다.

그걸 위해 노력하는 것도 싫지는 않다.

 


게임 이야기

 

 종성샘이 축구, 월드컵 이야기를 꺼냈는데 내가 축구 얘기를 잘 몰랐다.

그래서 나와 맞춰주기 위해 게임 얘기를 해주셨다.

 

 게임을 전혀 안 하신다고 생각했는데 게임을 아예 안 하시지는 않았다.

일반적인 컴퓨터 게임보단 플스를 선호하신다고 했다.

축구 게임같은 경우는 소소하게 컴퓨터랑 하신다고 하셨고, 정말 쉬고 싶으실 때 할 게임을 사두셨다고 했다.

지금은 레데리 정도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같이할만한 게임이 뭐가 있는지 얘기드리고 내가 어떤 게임을 하는지 조금 얘기드렸다.

별로 흥미가 없으신데 나랑 맞춰주려고 게임 이야기를 꺼내셨을지도 모른다.


 

레고

 

 게임 이야기를 물어본 건 레고 때문이기도 하다.

종성 샘이 쉬실 때 아무것도 안 하고 레고 만들기를 했었는데, 즐겁다고 하셔서 다음에 레고를 선물로 드려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장르를 좀 맞춰서 선물에 드리고 싶어서 좋아하시는 게임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기타

 

 어머니가 궁금해하신 걸 물어보았는데 아니라고 하셨다.

종성샘은 만날 때마다 우리 엄마 안부를 물어봐 주시는데 매번 상냥하다고 느끼는 부분들 중 하나다.

 


공연 후기

 

 10주년 공연에 대한 얘기를 좀 나눴다.

초대해준 것이 너무 감사했고, 맨 앞자리에 앉아서 조금 당황했다는 얘기를 드렸다. 

다행히 종성쌤이 의도하고 거기에 앉힌 건 아니라고 하셔서 마음이 편해졌었다.

내가 놀랄 정도로 앞에 앉았기 때문에 정말 당황했었다.

 


종성샘의 꿈

 

 하모니카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어 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뛰어난 연주자가 되겠어! 대회에서 수상할 거야! 같은 방법이 아니라 하모니카로 클래식 연주를 할 수 있다면 이다음에 하모니카를 하는 친구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주셨는데 정말... 사람이 어떻게 이럴까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고3이 되었을 때 

 

 옛날 얘기도 조금 했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얘기였는데 대학 진학을 고려하던 때 종성샘이 해주셨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고 얘기드렸다. 

 진이가 하모니카를 할지 전공을 살릴지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하모니카를 불면서 굶어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었어, 내 얘기가 너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군대에 들어갈 때

 

군대에 들어갈 때 해주셨던 이야기도 있다.

진아 군대에 들어가서 2년 동안 네가 살아온 20년 그리고 살아갈 20년만 생각하고 나와도 그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

정말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군생활 동안 종성샘이 해주신 얘기를 많이 고민했다. 

 


학원 이야기

 

 코로나 기간 동안 학원이 잘 되고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이번에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다행히 이런저런 일 덕분에 잘 지나갔다고 하셨다. 정말 다행이다.

역시 내실이 있으면 어떻게든 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섞는다는 것

 

 한 가지만 바라보고 그 안에서 승부하는 것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섞어서 나만의 독특한 무언가를 만들어보라는 얘기를 해 주셨다.

이와 관련해서 종성샘이 겪으신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독일어 번역 전문가가 되었던 이야기, 하모니카와 음악치료 등 종성샘은 작곡과 하모니카를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했다. 


10대, 20대, 30대, 40대

 

헤어지기 전에 종성이 형이 최근에 들은 

10대는 꿈을 꾸고 20대는 연습하고 30대는 실천하고 40대는 이루는 것이라는 얘기를 해 주셨다. 

이 얘기도 좋은 얘기라서 기억해두었다. 

 


예술가 이야기

 

 최근 친구들 사이에서 화재가 되었던 예술가 이야기를 정말 헤어지기 전 마지막 한 정저장 동안 얘기를 나눴다.

종성샘도 일부분 취미 예술가와 직업 예술가에 대한 내용에 동의하셔서 굉장히 놀랐다.

 


마무리

 

 즐거운 시간이었다. 새삼 종성샘을 만난 것이 얼마나 복 받았는지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

요즘 글쓰기가 너무 싫어서 이렇게 남기는 게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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