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바질 & 방울 키우기 21일차 -분갈이

Solation 2022. 5. 8.

220507 바질키우기 21차 분갈이


바질 3형제 중 최약체 - 어중이의 상태 

어중이가 시간이 지나도 성장이 느리고 잎도 시들시들해서 분갈이를 해줘야 하는 게 아닌지 고민이 들었다.

고민을 계속하다가 오늘 분갈이를 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집에 어느 화분에 옮겨줄까 살펴보다가 적당한 화분을 찾을 수 있었다. 

 


분갈이

220507 바질 분갈이를 해줄 화분

 나는 화분에 흙을 채울 때 아무 흙이나 해도 되는 줄 알았는데 

혜성이 말로는 밖의 흙을 그냥 가져오면 벌레나 개미가 100% 있을 거라고 한다.

그래서 집에 흙이 있는 화분을 찾았는데 적당한 게 하나 있었다. 

 

 분갈이를 해줄 분홍 화분은 예전에 어머니가 선인장을 키우던 화분이다. 

뭔가 선배 식물이 죽은 화분이라 조금 불길한 기분이 들긴 하지만

선인장이 죽은 이유는 물을 너무 많이 줘서가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막내 바질 어중이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을 것이다. 

 


220507 옮겨진 바질 막내 어중이
220507 왜소한 어중이

 어중이를 화분에서 들어내는 일이 좀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렵지 않았다. 

이 녀석 이전 화분에 있었을 때 뿌리를 전혀 뻗지 못했다.

 

 맨 처음 화분에 담을 때 그대로 빼낼 수 있었다. 

새로운 화분에서도 뿌리를 뻗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동안 유난히 어중이 바질을 다룰 때 실수를 많이 했다.

잎을 자를때 딱 듣지 못해서 줄기 부분까지 벗겨내기도 했고, 

잎도 제일 많이 때어 낸 바질이기도 하다.

 

 부디 이번 분갈이로 살아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동안 못 자랐던 이유가 부디... 다른 바질들이 물이나 영양분을 뺏어갔기 때문이길 바란다.

 


 뿌리를 잘 못 뻗는 것도 걱정이 되고 선인장이 담겨 있던 흙이 바질과 맞을지 잘 모르겠다.

선인장의 뿌리로 보이는 것들이 흙과 혼연 일체가 되어 있었는데 이 것들이 남아있는 게 좋은지 아니면 없는 게 좋은지 잘 모르겠다. 

뿌리를 뻗는데 도움이 되도록, 그리고 흙에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젓가락으로 잘 구멍을 뚫고 흙을 뒤엎어 주었다. 

그리고 물을 듬뿍 주었다. 

 


220507 막내 바질 어중이

 막내 바질 어중이 파이팅!!!

사진으로 보면 나름 괜찮아 보이는데 눈으로 보면 시름시름 앓아가는 게 보인다. 

내 방이 햇빛이 잘 안 들어와서 그런가 싶어 마음이 아프다. ㅠ

 


방울이들의 근황

220507 방울이들의 근황

 방울토마토 친구들은 무서울 정도로 잘 자라고 있다. 

얼마나 건강하고 잘 자라는지 물을 줄 때마다 느끼고 있다.

꽤나 많은 물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밑으로 빠지는 물이 없이 다 흡수해버린다. 

방울 토마토 줄기

 혜성이 얘기로는 방울토마토가 매우 크게 자란다고 한다. 

하나하나 대를 세워줘야 하고 길이도 무시무시하게 자란다고 한다.

그걸 듣고는 조금 무서워졌다.

탄소중립을 진행하는 곳에서 보내준 씨앗인데, 탄소중립을 기획하시는 분들..... 지구를 방울토마토로 뒤덮을 계획인 모양이다. 

좀 많이 자라면 작은 애들을 솎아주고 몇 개는 아빠가 키우는 농장 쪽으로 보내야 할 것 같다. 

언제 한 번 도와드리러 가야겠다. 

 


바질 첫째와 둘째 - 욕심쟁이와 떠중이 

내가 볼 때 얘네들은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겹잎도 굉장히 많아졌고 키가 크기만 하면 티가 확 날 것 같다. 

아주 기대하고 있다. 

얼른 자라주렴!!! 

너희로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해 먹을 날만 기다리고 있단다!!!! 

 

바질 키우기 이전 이야기

https://solation.tistory.com/526

 

바질 & 방울토마토 키우기 16일차 - 바질과 나

 서문  방울이와 바질 3형제(어중, 떠중, 욕심쟁이)의 소식을 전할 때가 되었다 싶어서 16일 차 성장 사진을 올린다. 뭔가 극적인 변화가 있을 때 올리고 싶은데 큰 변화는 없었다.  바질 &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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