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찜 심부름
오늘은 별 다를 게 없는 날이었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내 안의 의욕이 살아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녁으로 매운 것이 끌리셨는지 아구찜을 먹자고 하셨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아구찜 위치다.
나는 해산물을 안 좋아하긴 하지만 콩나물이랑 밥이랑 해서 어느 정도는 먹을 수 있다.
나는 그동안 중식이 끌렸기 때문에 다음에 중식을 먹자고 하고 심부름을 나갔다.
이 가게는 의외로 가게 안에 손님은 없는데 배달을 많이 하는 곳 같았다.
내 주문만 가져가면 될 줄알았는데 내가 왔을 때 배달 주문만 4~5개는 되어 보였다.
어머니에게 물어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아서 그럴 거라고 하셨다.
나는 아구찜을 잘 몰라서 이 정도면 많은 편인지는 몰랐다.
어머니는 매운 맛에 대한 내성이 점점 떨어지시는지 신라면보다 맵지 않은 것 같은데 맵다고 하셨다.
물론 맛있게 드시면서 맵다고 하셨다.
구루몽 -콘브레드, 잠봉뵈르, 피넛 아몬드
오늘 심부름의 보상으로 구루몽을 들렸다 어머니한테 수지맞는 장사는 아닌 것 같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피넛 아몬드였다.
이건 조금 아껴놨다가 내일 지인테드 모임에 가져가려고 샀다.
콘브레드랑 스콘이랑 좀 다른 건가? 나는 스콘을 생각하고 산거긴 한데 확실히 스콘이랑 맛이 다르긴 했다.
지금 글을 쓰면서 먹어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퍽퍽한 맛의 빵이라 급하게 커피를 끓여 왔다.
커피랑 같이 먹으니 은은한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야참 간식용으로샀는데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 같다. 3점
저번 북서울 데이트 때 사가려고 했던 잠봉뵈르 빵이 오늘은 팔고 있었다.
왜 그날은 팔고잇지 않았던 것이지..... 근데 비주얼은 혜성이가 사 온 잠봉뵈르가 더 맛있어 보인다.
야밤 산책
오늘 밤에는 비가와서 합법적으로 조깅을 안 할 수 있는 날이었다.
그래서 가만히 않아서 몸이 썩어가는 걸 느끼고 있자니 빗길에 산책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산을 쓰고 저~~ 멀리 내가 자주 가는 닭강정 집을 향해 나섰다.
이곳이다.
나의 목표는 2500원 짜리 컵 닭강정!
딱 밤에 나와서 허기를 채우기 좋은 양과 맛이다. 4점은 줄 수 있는 맛!
고들학교부터 정말 많이 온 가게다.
닭강정집 앞에 5월에 핀다는 미스김 라일락 같아 보이는 게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미스김 라일락이 나무로 자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색깔은 비슷해 보인다.
작년에 눈꽃 치즈 같아서 찾아본 조팝나무 꽃잎이 땅에 떨어져 있다.
지금 이맘때가 조팝나무가 예쁘게 피는 기간인가 보다.
다른 곳에서 산책할 때도 조팝나무가 많이 피어 있었다.
노래
오늘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된 노래가 하나 있었다.
제목은 모르겠는데 내가 몇 번 부르니 혜성이도 따라 부르는 걸로 봐선 유명한 동요인 것 같다.
나중에 더 궁금해지면 찾아보고 대강 기억나는 가사만 적어보도록 하겠다.
까만 눈썹에 까만 작은 코 멋스럽게 피어난 ???? ?
하~ 얀 꽃그늘 아래 입을 맞추면 어~~떤 비밀이라도~ 말할 수 ~ 있~ 어~~~~
나~는 너를 좋아해~~~
너~~~의 곁에 있으면 나는~ 행복해~
어~떤 비밀이라도 말할 수 있어~
??? ??? ??? 예쁜 아기곰
빨강머리앤인가 싶었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식욕 데이
오늘 배고파서 정말 온갖 것을 다 먹었다.
메로나, 참쌀 선과, 스콘, 뿌셔뿌셔 과자, 달걀, 단백질 바, 콜라, 아이스크림, 방울토마토 등 허기가 주체가 안 되었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다양한 것들을 먹었는데 이제는 좀 진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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