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데이트에는
삼겹살이 어떠냐고 물어보았다.
혜화에 있는 여러 삼겹살집을 둘러보다가 1번 출구 뒤쪽에 있는 대통령 삼겹살집에 가기로 했다.
고기공방, 은식당 등 여러 곳이 있었으나 그날의 나는 익숙한 삼겹살을 먹고 싶었다.
로벨리아 듀
서로 약속시간을 잘못 말해서 혜성이가 조금 늦게 오게 되었다.
다행히 그동안 선물하고 싶었던 꽃을 살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꽃집이 어디에 있나 찾아보다가 대로변 뒤쪽에 꽃집이 있길래 가보기로 했다.
꽃집 내부는 크진 않지만
오랜만에 사도 되겠다 싶은 꽃들이 있어 마음에 들었다.
점원 3분이서 쉴 새 없이 일하고 계셨고
나는 이 중에 마음에 드는 꽃다발을 골라서 하나 사 가지고 나왔다.
여기 보이는 꽃들은 만원에서 ~3만 원 사이의 꽃들이라고 한다.
히아신스(마음의 기쁨), 리시안셔스(변치 않는 사랑)가 이는 꽃을 골라 가져왔다.
꽃들의 꽃말들은 다 예쁜 것 같다.
대통령 삼겹살집
가게 입구에도 만화 같은게 그려져 있고
테이블에도 그림같은게 그려져 있어 살펴보았다.
대충 보니 대나무통을 쓰는 이유 좋은 고기를 고르는 이유 좋은 소금을 쓰는 이유 등
대충 만들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는 그림이었다.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구이 삼겹살(16,000)과, 숙성 삼겹살(16,000)을 주문했다. + 콜라
무난한 삼겹살을 생각했던 나는 살짝 놀랐지만 이왕 먹는 김에 맛있게 먹자는 마음으로 넘겼다.
혜성이랑 대화하는 와중에 틈틈히 찍은 밑반찬 사진
오늘 혜성이 기분은 굉장히 좋아 보였다.
꽃도 받고 데이트도 하고 직장도 잘 풀려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혜성이가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되게 좋다.
해복하게 해주는 보람이 있는 여자친구
처음에 멍하니 사장님이 세팅해주시는 걸 보다가
더 이상 안 오시자 혜성이가 구워주었다.
먹다가 뒤늦게 찍은 사진
가격대가 있어서 구워주시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고기는 부드럽고 맛있었다.
충분히 맛있는 고기였지만 새삼 나는 싼 맛의 삼겹살을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고기는 부드럽고 소금도 괜찮은 편
맛있긴 맛있다.
오늘은 혜성이가 저녁 약속이 있어서 일찍 모인 것인데 카페에 들렀다가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먹은 삼겹살은 완전 굿!
삼격살 먹고 카페에 들렸다가 헤어질 결심을 보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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