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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맛 우유 리뷰

Solation 2021. 11. 19.

소소하게 글도 쓸 겸 꿀맛 우유를 어제 먹어봤으니 오늘 리뷰나 적어봐야지! 싶었는데,

막상 사진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금 깨달았다. 

 

요새 나는 출근할 때 목이 많이 말라서 음료를 선호하는 편이다. 

 

상봉역에서 환승할 때 편의점이 하나 있는데, 

차가 좀 늦게 온다면 종종 거기서 사는 편이다. 

 

유독 갈증이 심하던 어제는 

"오늘 나의 메마른 목을 달래줄~~ 음료는 뭔가~~ "

하면서 그동안 사이사이 눈에 밟혔던 꿀맛 우유가 보였다. 

 

달면서 살~짝 점성이 있는 느낌이 필요했던 터라 냉큼 골라가지고 왔다. 

 

먹어볼 여유 없이 지하철은 금방 도착했고 아침 출근 시간대라 끔찍하리만큼 사람은 많았다. 

 

그리고 꿀 맛 우유는 나에게 불쾌감을 선사해주는데.....

 

한 4정거장쯤 지나쳤을까 스윽 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살~~~짝 젖어있었다. 

 

식겁하며 손가락으로 무슨 일인지 더듬더듬 살펴 나가다 보니.. 

어디가 살짝 깨져있었다.!! 

저 부분이 깨져있었다.

 

하필이면 사람도 많은데 으아아아 하면서.. 

어서.. 어서... 어서... 도착하기를 바라다가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튀어가서 벌컥벌컥 마셨다. 

 

급히 젖은 패딩을 씻겨내구 말이다. 

 

급히... 먹어치운 꿀 맛 우유의 후기는 

잘 어울리지 않는것 같았다..?  

급히 벌컥벌컥 마실땐 바나나 우유 맛이었고 처음과 끝 맛은 꿀 특유의 향기가 나는 그런 맛이었던 것 같다. 

 

당황스러운 해프닝도 있었고 

다시 사먹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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