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후기/음식, 식당 & 맛집

21. 11. 26 다산동 분식당

Solation 2021. 11. 26.

오늘 오후 반차를 쓰고

점심은 뭘 먹어야 하나

집에 가서 먹을까 하던 차에 

 

저번에 눈에 밟혔던 떡볶이 집이 생각났다. 

 

검색해서 나온 사진들이 꽤나 맛있어 보였기에

오늘 여유가 생긴 만큼 먹으러 가봤다. 

 

요새 글 쓰며 리뷰에 맛을 들였기에 

그래도 사진을 몇 장 찍어 봤다. 

 

 

내부 풍경이다. 

 

 

다산동 분식당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0 · 블로그리뷰 17

m.place.naver.com

위치는 이렇다. 

 

한창 신도시가 지어진 곳과 우리 동네 사이에 있는데 여긴 아직 건물들이 지어지지 않아

가게들이 좀 고생하겠다 싶었다. 

 

메뉴는 이렇고 

나는 왼쪽 떡볶이 가격을 보고 "왜 소자는 없는 거지" 하고 놀랐다가 

우측에 1인세트가 있는 것을 보고 1인 세트 + 음료를 시켰다. 

그러고 음식을 기다리며 메뉴판을 보다가 모듬범벅 메뉴를 보고! 

"아..! 순대도 있는 세트가 있었네...! " 

안타까워했다. 

 

내가 가게를 차리면 1인 세트의 구성을 치밀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도착한 1인 세트 

 

꼬마 김밥 + 수제왕김말이 + 떡볶이 조합니다. 

 

나는 떡볶이가 검색했을 때 사진으론 내 취향의 떡볶이인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내 취향의 떡볶이는 이 곳에서 판다. 

 

 

골목떡볶이 : 네이버

방문자리뷰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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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국물이 있고, 살짝 달면서 찐득찐득...? 한 떡볶이를 좋아한다. 

뭐 이건 내 취향이고 

 

떡볶이를 맛봤을 때 역시나 내 취향의 떡볶이는 아니었다. 

내가 밀떡 쌀떡을 구분하고 먹진 않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떡이랑은 반대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떡은 참깨랑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참깨만 봐도 그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맛없는 떡볶이는 아니었다. 내 기준으로는 평타는 쳤다. 내 취향이 아닐 뿐

 

이번엔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보았다. 

김밥은 굉장히 맛있었다. 

적절한 기름기며 씹히는 안재료의 식감이란..

나는 맛있는건 아껴먹는 편이라 하나하나 소중하게 먹었다. 

 

이제 다음은 수제 김말이의 차례다.

3등분을 나눠서 먹었는데 사진에 보이듯이 크기는 굉장히 큰 편이다. 

3등분으로 나누고도 먹기엔 좀 커서 더 자를까 했는데 

6분의 1조각으로 나누려니 당면이 터지려 하길래 포기하고 그냥 먹기로 했다. 

 

음.. 나는 무조건 국물에 찍어먹는 편이라

튀김 본연의 맛 같은걸 궁금해하는 사람은 원하는 대답을 못 들을 것이다. 

 

튀김도 나쁘지 않고 속도 따뜻해서 맛있었는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크기가 꽤나 커서 당면이 너무 많아 일단 먹기가 좀 불편하다. 

한입에 안 들어가기도 하고 당면이 터져 나오려고 해서 젓가락질 못하는 나로는 불안 불안했다. 

 

그리고 입안에 들어갔을때 튀김 살짝 느껴지고 그 후는 당면 맛만 난다.

마치 반찬없이 맨밥만 먹는 느낌? 

 

크기가 커서 사진 찍기도 좋고 먹기에 좋아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튀김대 당면비도 중요하지 않나 하 는생각을 오늘 처음 했다.

 

이 가게가 크기를 좀 줄여서 튀김 비율을 늘려 튀김과 당면 비를 맞추면 딱 내 입맛에 맞겠다 싶었다. 

 

내가 친구들에게 튀당비가 안 맞는다고 볼멘소리로 말했더니 

그게 인스타 감성이고 포인트라고 했다. 

 

그것도 그런가 싶었지만

내가 나중에 튀김을 만들어 먹으면 튀당비 맞춰서 만들어야겠단 생각을 했다.

왜 그 초밥도 한입에 쏙 들어갈 크기로 만들지 않는가 

음식에 있어서 그런 부분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음식들이 맛이없는 편인건 아니어서 즐겁게 분식을 먹었다. 

나는 남자치곤 양이 살짝 적은 편인데 배부르게 먹었다. 

그리고 떡볶이가 매운편이다. 500ml 콜라도 같이 시켰는데

 

매워서 콜라 다 먹고 나왔으니 양 신경 쓰는 사람들은 참고 

물론 매운것도 쪼금 못 먹는 편에 속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이면 안 매울 듯하다. 

 

나는 동네에 내 입맛에 맞는 떡볶이 집이 있어서 다음엔 안 갈듯 싶다. 

아! 매콤한것도 그렇고 튀김도 괜찮은 편이라 맥주랑은 잘 어울릴 것 같다 싶었다.

 

맥주도 파는거 같던데 생각나면 올 정도? 거리가 좀 있어서 쉽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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