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예전에 혜써잉가 가본 적 있는 곳에 가기로 했다.
대학생 때 친구가 노원 쪽에 살아서 오게 되었을 때 친구가 데려와 준 곳이라고 했다.
그때 굉장히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또 오고 싶었는데 이번에 보니 평점이 생각보다 낮아서 오기 주저했다고 한다.
이번에 가보게 된 시오코는 고양이 그림으로 잔뜩 장식되어 있는 곳이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을까 두근두근 했지만
슬프게도 고양이는 한 마리도 나타나지 않았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불만족스러울지도 모르겠다.
고양이를 잔뜩 보고 싶게 만들고 정작 고양이가 없으니 말이다.
벽에 있는 고양이 그림을 보면서 누가 누구를 닮았네, 누가 얘랑 닮았다. 걔 닮은 애는 없을까? 얘기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딸기 막걸리가 먼저 나왔다.
딸기 막걸리
가격도 가격이지만 양이 진짜 어마무시했다.
우리 둘 다 배부른 편인데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다 먹을 수 있었다.
첫 만은 너무 시큼 상큼해서 굉장히 자극적이었는데 먹다 보니 취기가 올랐는지 쑥쑥 들어갔다.
단점
여기에 단점 아닌 단점이라면
여기서 판매하는 상큼한 과일 막걸리에 어울리는 안주가 없다는 점이다.
굉장히 상큼해서 그걸 좀 달래줄 담백하고 신선한 안주가 있으면 했는데... 마땅히 떠오르지가 않았다.
그나마 생각해 낸 것이 샐러드류는 드레싱 느낌으로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다.
미트볼 떡볶이
미트볼보다는 떡볶이 쪽에 좀 더 가깝다.
소스가 미트볼 기반 소스여서 떡볶이를 기대하고 먹으면 나처럼 실망할 수 있다.
그에 비해 비트볼은 굉장히 맛있었다.
괜찮은 미트볼이었고, 나중에 식어서도 맛있는 미트볼이었다.
미트볼을 다양하게 먹어 본 편은 아니지만
이 정도 미트볼이 괜찮은 미트볼이란 건 느낄 수 있었다. 떡은 무난 무난했고, 같이 들어간 양파가 굉장히 달고 간이 잘 맞았다.
수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한 팀 정도밖에 사람이 없었다. 천천히 대화하고 얘기하고, 웃고 떠들고, 꿈벅꿈벅 졸면서 보내다가 다 먹을 때쯤 가게를 나왔다.
후기
미트볼 떡볶이 괜찮다. 떡은 아쉽
딸기 막걸리 강력하게 새콤달콤하다. 다른 막걸리도 기대된다. 안 먹어 봤다면 먹어볼 만한 막걸리
막걸리보단 거의 주스에 가깝다.
공간 넓고 쾌적하다.
인테리어에 비해 고양이가 없다.
종류별로 막걸리 다 먹어볼 때까지
친구들이랑 가기 좋은 것 같다.
[네이버 지도]
시오코
서울 노원구 상계로5길 26 신일빌딩 지하 1층
https://naver.me/xUFDTZk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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