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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일기] 창경궁, 창덕궁 데이트, 방태막국수, 명랑핫도그 - 221105

Solation 2022. 11. 6.

221105 창경궁, 창덕궁 데이트
221105 창경궁, 창덕궁 데이트

 

데이트하는 날!!

 

 11월 5일 오늘은 데이트하는 날!

진짜 오랜만에 혜성이를 보는 것 같다. 이번 주는 통화도 거의 못했다.

혜성이가 너무 그리웠다. 원래는 북한산에 올라가서 단풍을 볼까 싶었는데 막상 일어나 보니 나도 혜성이도 체력이 없었다.

 

 10시에 보기로 한 걸 11시로 미루고 또 2시로 미뤘다가 1시로 당겼다.

체력을 고려해서 북한산이 아니라 창경궁 앞에서 보기로 했다!

 


지각

 

 혜성이가 사우나를 들렸다가 해프닝이 있어서 늦는다고 했다.

혜성이는 자주 늦는 편도 아닌데 늦을 때마다 항상 미안해한다.

그럴 때면 내가 더 미안해진다.

 

 나는 맨날 늦으니까!!! 하하하!! 

4번 데이트를 하면 두 번 꼴로 내가 늦는다.

혜성이만큼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 내 자신이 오히려 미안해졌다.

 

 헬크 작가님의 아카리아를 보면서 기다렸다.

조금 보다 보니까 혜성이가 금방 왔다.

나중에 헬크 작품도 혜성이 추천해야지 생각하며 창경궁으로 들어갔다.

 


창경궁

 

221105 창경궁 풍경
221105 창경궁 풍경

 

 입장료를 내고 창경궁에 들어갔다.

이쪽에도 사람이 많았는데 혜성이 얘기론 창덕궁에는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한다.

창경궁은 혜성이랑 1~2번 와본 적이 있는 공간이었는데 오늘은 안 가봤던 왼쪽으로 가 봤다. 

대온실 반대편이다.

 

 왼쪽은 공간이 넓고 나무들이 시원시원하게 심어져 있어서 좋았다.

길이 보이는 대로, 가고 싶은 방향으로 돌아다녔다.

함께 걸으면서 그동안 못 했던 이야기들을 나눴다.

사우나에서 있었던 해프닝도 듣고 주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들으면서 걸었다. 

 

 간단히 단풍 사진도 찍고 자판기에서 포카리스웨트를 하나 뽑아서 먹고 궁궐이 있는 중간 부분으로 넘어왔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이렇게 운치있는 곳인지 몰랐다. 

창경궁 변두리에 도착하니까 지난번에 못 갔던 길이 열려있어서 거길 통해 창덕궁으로 넘어갔다. 

 


창덕궁

 

221105 창덕궁 은행나무
221105 창덕궁 은행나무

 

 창덕궁 인파가 장난 아니게 많았다.

후원이 많이 예쁜가 보다.

한복을 입고 오신 분들이 꽤 되었다. 

 

 창경궁은 들어가보니 와본 기억이 났는데, 창덕궁은 와본 기억이 없었다.

창덕궁은 고급스럽고 운치 있는 느낌이 나서 좋았다.

건물 사이사이 건물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궁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못다 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기가 막히게 예쁜 은행나무를 찾고 거기서 사진을 찍다가 창덕궁을 나왔다. 

 


창덕궁 근처 인사동, 안국역 근처

 

안국역 런던베이글뮤지엄 인파
안국역 런던베이글뮤지엄 인파

 

 우리 둘 다 배가 고파져서 점심 겸 저녁 먹을 곳들을 찾아 헤매는데 끔찍했다.

음식점들이 거의 다 웨이팅이 있거나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물론 우리가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시간대가 오후 3시이긴 했다.

안국역에서부터 종로까지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을 찾아 돌아다녔다.

아무거나 먹을까 싶다가도 돌아다니고 고생한 게 아까워서 괜찮은 걸 먹고 싶었다.

 

 지나가다가 혜성이가 궁금하다던 안국역 런던베이글 뮤지엄 가게 앞을 지나갔는데 정말 사람이 많았다.

이렇게까지 베이글이 인기가 있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한참 헤매고 나서 그나마 끌리는 메뉴인 막국수를 하는 가게를 발견했다. 

 


방태막국수 인사점 

 

인사동 방태막국수 입구
인사동 방태막국수 입구

 

 길고 긴 방황 끝에 오게 된 방태막국수 인사점

메뉴판을 보니 체인점이었다.

여기서 막국수와 만둣국 그리고 추가로 만두를 주문했다.

 

 막국수는 자극적인 게 아주 맛있었다.

만둣국은 국물은 무난했고 안에 들어간 만두가 조금 별로였다.

추가로 나온 만두는 맛이 괜찮았다. 맛은 호감!

 

 

 

 

방태막국수 인사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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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핫도그 종로 3가점

 

221105 래퍼 혜성
221105 래퍼 혜성

 

 데이트의 마무리로 명량핫도그를 먹었다.

서로의 기호를 확인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서로의 핫도그 먹는 방식을 맞춰보기로 했다. 

 


나 : 감자 핫도그 - 설탕 - 파마산 치즈 가루 - 스위트 칠리 소스

혜성 : 통모짜 핫도그 - 설탕 - 허니머스타드 - 케쳡


 

 나는 다 맞췄고 혜성이는 파마산 치즈가루를 빼고는 다 맞췄다.

혜성이가 나를 맞춘 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지만 내가 다 맞춘 건 의외였다.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혜성이는 그냥 맛있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무난하게 머스타드와 케첩이 아닐까 싶었는데 정답이었다.

신기해!!

 


열린 송현

 

 지나가다가 열린 송현을 봤는데 생각 외의 꽃밭에 놀랐다.

도심 속에 꽃밭이 있는데 꽤 인상적이었다.

수연이가 추천해줬었는데 나중에 시간 나면 가봐야겠다.

 


기타 - 다이소, 땅콩과자

 

 내가 최근에 굉장히 불편해했던 그립톡을 바꾸기 위해 다이소에 들렸다. 

2,000원짜리 그립톡을 골랐는데 달고나니 고정이 잘 되어 만족스러웠다.

 

 종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땅콩과자와 호두과자를 팔길래 사서 먹어봤다.

혜성이가 땅콩과자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해서 놀랐다. 요 아가씨 생각보다 이런 거 못 먹어봤다.

그렇게 말해주니 억울해해서 재밌었다.

 

 행복하고 즐거운 데이트였다.

함께하는 주말이 너무 달다.


지난주 데이트

 

 지난주에는 혜화에서 데이트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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