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데이트

[데이트] 2022 연말 서울 일러스트 페어 후기

Solation 2023. 1. 4.

서울 일러스트 페어

 

2022 서일페 - 귀여운 귤 그림
2022 서일페 - 귀여운 귤 그림

 

 최근 편지를 쓸 엽서가 부족해서 일러스트 페어에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 한다는 걸 알고 가게 되었다. 

혜성이랑 해서 12시 반에 만난 후 맥도널드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우리 옆 테이블에서 학생으로 보이는 3명이 서일페에서 산 듯한 굿즈들을 살펴보는 모습도 보여서 서일페를 가는 게 기대가 많이 되었다. 


내 취향

 

2022 서일페 몽글몽글 고양이
2022 서일페 몽글몽글 고양이

 

 혜성이가 말하길 나는 귀여운 것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마냥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혜성이 말을 듣고보니 나는 마냥 귀엽다고 좋아하지 않고 거기에 어느 정도 현실성이 담겨 있어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 없이 행복한 것을 보는 게 내 마음과는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풍경이 있는 일러스트를 찾고 싶었는데 풍경을 그린 그림은 거의 없었다.

진짜 하나같이 하찮고 동글동글한 일러스트로 가득해서 오히려 좀 별로였다. 

 

 약간 깊은 블루 혹은 조금 우울한 느낌이 있는 그림을보고 위안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그런 일러스트가 없어서 아쉬웠다. 

 


혜성이 취향

 

2022 마음에 들었던 우주 엽서
2022 마음에 들었던 우주 엽서

 

 돌아다니면서 혜성이 취향이 궁금해서 유심히 관찰했는데 혜성이는 일러스트 페어랑 취향이 맞지 않았다.

내가 느낀 혜성이는 제대로 병맛이거나 엄청 섬세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좋아했다.

나는 꽤 많은 엽서를 산 반면 혜성이는 선물용 빼고는 취향저격으로 산 엽서가 없었다.


2022 서일페 후기

 

 이번에 서일페를 가고 나서 나는 이제 꾸준히 안 가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처음에 갔었던 서일페는 각자의 개성이 보이는 일러스트들이있었는데 캐릭터 사업이 잘 먹혀서 그런지 귀엽고 비슷비슷한 캐릭터가 한가득이었다. 이제는 관심 있게 볼 만한 일러스트가 별로 없어서 개인적으론 많이 아쉬웠다.

좋지 않은 일러스트들은 아니지만 내 안을 자극할 만한 일러스트들은 없었다.

 

 그리고 괜찮은 엽서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엽서를 많이 써보니 쓰기 좋은 엽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는데 예쁜 엽서는 많았지만 편지를 쓸 만한 엽서는 별로 없었다.

사실 당연하긴 하다. 일러스트페어지 엽서 페어가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최근에는 엽서굿즈가 인기가 별로 없는지 엽서가 아예 없는 곳도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물가가 꽤 올랐다.

내가 서일페를 좋아하는 이유는 정말 좋은 일러스트가 그려진 엽서를 10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구할 수 있었는데, 요즘 물가를 반영해서 그런지 2000~3000원으로 바뀌어 있었다. 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러스트 들이라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너무 캐릭터 쪽으로 많이 기울어서 나는 서울 일러스트 페어를 한다고 해서 이제는 찾아가진 않을 것 같다.

차라리 안 둘러본 엽서 편집샵들을 둘러볼 것 같다.

 

 회장이 점점 넓어지는 것 같다.

4시간 가까이 돌아다녔는데 다 걱고나니 다리가 많이 아팠다. 

 


지난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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