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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헤도로 후기, 리뷰 - 220715

Solation 2022. 7. 16.

220715 도로헤도로 후기

 

 침착맨님이 최근 자기가 본 만화를 언급하면서 도로헤도로에 대한 언급을 하신 적이 있다.

독특함이 과하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걸 듣고 어떤 만화인지 궁금해졌다.

제목도 특이해서 어떤만화일까 궁금해졌다. 

 


간단한 줄거리

 도로헤도로의 세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세계, 그리고 악마와 마법사들이 사는 세계다. 

마법사들은 평범한 사는 세계에 마법연습을 하러 내려오는데 도로헤도로의 주인공은 마법사에게 당해 머리가 도마뱀이 되어버린 카이만이란 남자다.

이 카이만이라는 남자가 자신의 본래 얼굴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가 이 만화의 줄거리다.

 


후기

 이 만화의 첫 부분에서 도마뱀 머리를 한 주인공 카이만에게 머리를 물리는 장면부터 나는 빠져들었다.

이 만화의 특징으로는 기괴함과 독특함을 들 수 있을것 같다. 

뭔지 모를 일들이 계속해서 펼쳐지는데, 너무나 독특하고 신기해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마법사들은 각기 다른 마법들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같이 익숙하지 않은 마법들이라 매우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버섯으로 뭐든지 할 수 있을것 같은 연(엔)이라는 이름의 마피아 보스부터

마법사와 공존할 수 있는 악마들

악마가 될 수 있는 마법사 등

내 머리론 상상도 못해본 일들이 펼쳐져서 계속해서 보는 걸 멈출 수 없었다.

 

 처음에 읽을 때는 이 복잡한 세계의 분위기를 따라가기도 바빴다.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고

내가 모르는 인물들의 관계가 펼쳐졌다.

설명이 친절하진 않았지만 신비하고 독특한 세계가 나를 계속해서 볼 수 있도록 해줬다.

 

초 중반부에는 도마뱀 머리에 대한 궁금증이 미칠듯이 궁금해서 안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보면서 도대체 마법사들은 왜 사람사는 곳에 와서 마법을 연습하는지 의아했다.

마냥 안전한것도 아니고 사람들도 충분히 반격을 해서 10명의 마법사가 오면 2~3은 죽어나가는 것 같은데 끊임없이 찾아온다.

 

 나중에 어느정도 이유가 밝혀지지만 왜 마법사가 비를 맞으면 힘들어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반대로 마법사의 세계엔 왜 비가 안 오는지도 궁금했다. 

 

 정형화된 이야기가 아니어서 이야기가 제멋대로 튀는 것이 강하게 느껴졌다.

누구도 이를 지적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진행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조금 제멋대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법사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박사가 너무 만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많은 인연들이 겹쳐져있고 너무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다루는 마법사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타임 패러독스를 너무 제멋대로 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시간을 너무 어질러놔서 쫓아가기도 벅찼다.

 

 버섯을 다루는 마법사의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버섯 하나로 이렇게 다채로운 마법이 가능하다는 게 놀랍다. 

 

심장 모양을 한 마스크를 뒤집어 쓴 '심'이라는 캐릭터가 좀 아쉽다.

처음에 무시무시한 청부 살인업자로 나온것과는 다르게,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의리, 착한 부하 이미지로 남았다. 

초반부의 무시무시함을 잊을 수 없던 나로서는 뒤의 온순한 그의 모습이 아쉽다.

 

 가끔 어라? 싶은 내용이 있었는데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연기에 대한 부분들이다.

굉장히 오랫동안 마법사들이 살아 왔는데 연기를 뿜는 몸의 구조, 약점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장갑을 끼고 연기를 뿜는것도 조금은 끄는 부분이었다.

 

 부활이라는 능력과 회복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지루하지 않게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내용이 쳐지지 않게 

 

 중반부까지 끌어간 설정과 분위기들이 후반부에가서 많이 깨졌다.

내 이해가 많이 부족한 것이겠지만 나는 카이만이 검은 진흙을 흡수할 수 있는 이유를 전혀 납득할 수 없었다.

그냥 나도 너희랑 같은 곳에서 태어났어 라고 하기엔 다룰 수 있는 힘의 양의 차이가 커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자만두 지팡이는..... 이 진지했던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최종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 옆에 악마가 자꾸 참견해서 집중이 깨졌다.

 

 그래도 전혀 다른 세상에 깊게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세계라는 건 그것만으로도 매력을 가진 다는 걸 느낀 시간들이었다. 

 

 Ps. 카이만이라는 도마뱀머리를 한 캐릭터는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해져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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