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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리뷰

Solation 2022. 5. 19.

진격의 거인 1권 표지

 


계기

 최근에 '땅울림'이라는 브금을 듣고 옛날 기억이 떠올라서 진격의 거인을 다시 보았다.

나는 그동안 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애니메이션은 잘 만들어보았자 원작을 넘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조금조금 본 애니메이션은 만화 원작과는 다른 기괴함이 있었다. 

내 선입견을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시 본 후 

 다시 한번 보니 안 보이는 부분들이 보였다.

나중에 반전이 되는 요소들이 미리 표현되어 있는 걸 보고 신기했다. 

이런 걸 찾아내면서 보는 있는 사람들이 신기하다.

 

 굉장히 신선한 전개 방식이라고도 느꼈다.

유명한 거밍아웃 부분이라던가, 침입 후 병사가 되는 시점이라던가, 작가님이 시간을 굉장히 유연하게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섬 밖의 정체를 알게 된 후의 전개도 굉장히 빠르다. 

독자로서는 시간의 변화를 거의 못 느낄 정도로 바로 다음 내용이 나와서 조금 낯선 감이 있었다. 

 

 그림체 얘기가 좀 있던데 나는 부담 없는 편이었다. 

워낙 눈이 막눈이라 그런 소리 나오는지도 몰랐다.

 

 나는 이해하기 어려운 편이었다. 

만화를 볼 때 하나하나 의미나 복선을 찾아가며 읽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 면이 좀 있는 것 같다. 

 

 재미는 확실히 있었다.

내가 느끼는 재미는 세계관에서 오는 것 같다. 

살짝 메마른 것 같은 세계관, 그리고 묘하게 기괴한 분위기 보는 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자유를 갈망하는 캐릭터를 절망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항상 분노에 차있고 참지 않는 모습들이 자유를 갈망하는 쪽으로 잘 표현된 것 같다. 

 

 나무위키의 비판 항목들을 보며 사실 좀 놀랐다.

식량이 부족하다는 표현에 비해 안쪽의 땅이 너무 넓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나는 그런 건 생각도 못 해봤었다.

간단하게나마 글을 읽어 보니 땅이 그렇게 넓으면 숲에 가서 사냥, 채집만 해도 인구가 유지된다고 한다.

작가가 되기 참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취향의 만화는 아니지만 

하나의 세계관, 하나의 장르로서는 읽어볼 만한 만화라고 생각한다. 

그 세계에 몰입할 수 있었던 좋은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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