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들어 밥을 먹고 나면 뭔가 따뜻한 게 끌린다.
친구들이 하도 카누가 맛있다고 해서 카누를 사서 먹어보기도 했다.
카누 생각 외로 되게 맛있어서 놀랐다.
이마트 랜더스 데이 때 카누 여러 라떼들도 사 왔는데 같이 먹어볼 생각이다.
커피도 좋지만 차도 많이 끌린다.
보통 공부하거나 작업할 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많이 먹었지만 늘 따뜻한 게 몸에 더 좋다는 게 신경이 쓰였었다.
단지 매번 물을 데우는 게 귀찮았을 뿐이다.
하지만 멍하니 텀블러를 보다가 천재적인 생각이 들었다.
미리 많은 양의 물을 데워놓고 텀블러에 넣어둔 뒤 머그컵에 있는 물이 줄어들 때마다 따라주면 되는 것이다!
그럼 처음부터 텀블러에 넣어 먹으면 되지 않냐는 생각이 들 수 도 있다.
하지만 그러면 낭만이 없다고 생각한다.
마침 이벤트로 받은 디아블로 머그컵도 있으니 써보고 싶었다.
문제의 머그컵이다. 안에 있던 물건들을 빼놓고 한 번 닦아주었다.
따뜻한 물을 쪼르르 따를 때의 느낌이 정말 좋다.
도자기라 갑자기 따뜻한 물을 넣었을 때 깨지지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깨지고 그러진 않았다.
문제는 이제 이 컵을 그냥 내려놓을 수 없다는 점이다. 밑이 유리라 꺠질까봐 조심스레 쿠키 뚜껑 위에 올려놓고 있다.
나중에 뜨개질로 티코스터를 만들어볼까 싶다.
다음에 지나가다가 좋은 머그컵이 있으면 눈길이 갈 것 같다.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0417 정신 없는 하루 & 불안하고 안 좋은 기분 (0) | 2022.04.17 |
---|---|
220415 새벽 산책 (0) | 2022.04.15 |
친구가 카톡방에 공유한 포켓몬빵 가챠 시뮬레이션 (0) | 2022.03.23 |
220319 산책하다 본 풍경들 (0) | 2022.03.19 |
코로나 생활지원비 신청 후기_220318 (0) | 2022.03.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