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얘기했던 여행을 떠났다.
내가 조금 늦게 일어나고, 차를 놓쳐서 원래 예정하던 시간보다 한시간 늦게 만났다.
요새 지각하는 일이 많은데, 진짜 고치고 싶다.
원인은 내가 밤에 늦게자서 그렇다.
안 가본데를 가보려고 어디로 갈지 노선을 보면서 정하는데
서울 시내는 아무래도 익숙할 것 같아 분당선을 타보기로 했다.
지하철을 이동하면서 얘기를 나누다가
보정역이라는 처음 보는 역이 보여서 내렸다.
형이랑은 서로 고민과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 이야기를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내 안에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이야기를 길게 할 수 있는 날이었다.
보정역은 상당히 큰 도로 근처에 뭐가 별로 없는 곳이었는데
15분정도 걷자 상가가 나왔다.
형이 백신을 맞지 않아 어디 못 들어가기에 따뜻한 음료를 하나씩 사서 들고
이삭 토스트에서 토스트를 하나씩 사서 근처 벤치에서 음료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얘기하면 정신 없이 길게 써지기 때문에 나중에 하나씩 그 이야기들이 생각나면 나눠서 적으려고 한다.
오랜만에 이렇게 야외에서 느긋하게 목적지 없이 다녀보는게 새로운 느낌이었다.
정말로 모르는 곳에 와서 어디를 가도 상관없는 곳에 와본게 오래만이라 되게 좋았다.
슬슬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해서 천천히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고양이를 만나 친구에게 들은 고양이에게 하는 인사법을 했는데 다가와 주어서 너무 좋았다.
헤어지기 전 왕십리에서 이야기를 40분정도 더 하다가 서로를 위해 헤어졌다.
좋은 시간이었고, 좋은 수다였다.
역시 수다는 굉장히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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