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아빠 차키 잃어버린 헤프닝

Solation 2023. 4. 3.

아빠 차 키 잃어 버린 사건


늦은 밤에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내 책상에 아빠 차 키가 놓여 있었다.
동생 생일 때 쯤 아빠가 자신의 차를 내가 쓰라고 하신 적이 있긴 했지만
4월 말쯤이라고 하셨는데 너무 일렀다. (당시 3.31일)
뭐지...? 아빠가 트럭을 벌써 사셨나?
의아함이 들어 아버지한테 물으러 가보니
이미 주무시고 계셨다.
괜히 다른 데 두었다가 찾으실까 싶어
아버지가 두셨던 곳에 그대로 두었다.

다음날 평소보다 한시간 정도 눈이 일찍 뜨였다.
잠결에 뒤척이고 있는데 어머니랑 아버지가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5분정도 그걸 듣다가 무슨 일인가 싶어 밖으로 나갔다.
그리곤 아버지가 빨랫감을 들어올리는 장면만 보고도
상황이 파악이 되었다.
바로 차키를 집어 아버지를 드렸고,
아버지는 받고 바로 나가셨다.

어머니는 내가 구세주라며 20~30분간 찾고 계셨다는 말을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머니한테 말하거나 식탁에 두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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