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드라이브
아버지에게 차를 쓰시냐고 물어본 뒤 차를 빌려 끌고 나왔다.
오랜만의 드라이브였다.
집에서부터 출발해 어딘가를 가는 건 처음이라 떨렸다.
생각보다 아침에 어디 가는 건 어렵지 않았다.
무사히 용산에 도착해서 혜성이를 데리고 강화도로 향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아지는 여행이었다.
농가의 식탁
강화도에 도착할 때쯤 되니까 점심을 먹을 때여서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농가의 식탁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혜성이가 찾은 곳인데 맛이 정말 괜찮았다.
건강하고 소스도 좋고 차림도 좋았다.
가격대가 좀 있긴 했지만 동물용 식사도 있고 공간도 넓고 뒤에 산책할 정원도 있어서
반려동물을 키우신다면 충분히 데려올 만한 것 같다.
밥을 정말 맛있게 먹고 차를 끌고 강화산성으로 향했다.
강화산성
배도 꺼트릴 겸 강화산성으로 향했다.
강화산성은 한적하고 걷기 좋아서 좋았다.
관리가 안 되어 있긴 하지만 조용해서 좋았다.
그렇다고 벌레가 많지도 않았다.
안으로 들어가서 양봉장도 구경하고 성벽 위도 걸으며 시간을 보냈다.
밥 먹고 나서 오기 참 좋다고 느꼈다.
사진도 찍고 이야기를 나누며 보냈다.
참 차를 알차게 잘 사용했다.
조양방직
중간에 조양방직을 들른 걸 깜박했다.
사람들이 꼭 가보라고 해서 가 봤는데 정말 괜찮은 곳이었다.
무슨 옛날 박물관인줄 알았다.
여기는 인테리어 센스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이상한데 오묘하게 배치를 잘 해놨고
온갖 곳을 돌아다니며 관찰하는 맛이 있었다.
정말 넓어서 다음에 또 와도 못 본 곳이 또 있을 법 하겠다고 느꼈다.
보문산! 보문사
그 뒤로 보문사로 향했다.
막상 도착한 보문사는 사실 보문산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가팔랐다.
보문사 입구를 올라가기 전에 있던 소담채에서 유과를 나눠줬는데 되게 괜찮았다.
혜성이네 가족 분들도 사 갔더니 호평이라고 하셨다.
보문산은 굉장히 화려한 절이었다.
꽃도 많이 심겨있고 연등도 정말 많았고 구조물도 웅장했고 금박도 많이 있었다.
올라가서 마애석불을 보고 절을 하고 내려왔다.
여기까지 꽤 높아서 힘들었다.
그래도 둘러보고 방문할만한 절이었다.
석모도 바지락 칼국수
보문산을 오른 뒤 배가 고파져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이 상태로는 뭘 먹어도 맛있는 상태였다.
메뉴를 고민하다가 그나마 내가 칼국수를 먹을 수 있어서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딱 봐도 간판이 맛있어 보이는 곳으로 갔다.
들어갔는데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다.
만두와 칼국수를 주문했다.
만두는 만두피가 아주 쫀득해서 맛이 있었다.
칼국수도 면도 듬뿍 해물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계란도 구워 먹을 수 있었는데 혜성이가 계란을 엄청 맛있게 구워 주었다.
내가 운전을 한다는 이유로 혜성이가 엄청 많이 챙겨주었다. 정말 고맙다.
민머루 해수욕장
그리고 나서 카페를 갈 겸 바다를 보러 가자고 했다.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서해 바다라서 그런지 갯벌이 펼쳐져 있었다.
썰물 타임이었는지 물이 빠져 있었다.
그래도 갯벌을 보는 맛이 있었다.
갈매기 날아가는 것도 구경하고
사람들이 불 피워 놓은 것도 구경하고
텐트 친 거 구경, 불꽃놀이 구경, 아이들 구경, 큰 바위에도 올라가 보며 시간을 보냈다.
바닷가에 올 줄 알았으면 샌들 같은 거라도 챙기는 건데 급하게 준비한 여행이라
챙긴 게 거의 없었다.
바다를 찬찬히 즐기고 나서 편의점에 들렀다가 숙소로 향했다.
운휴원
숙소는 여태까지 석모도를 둘러보며 보았던 숙소들 중에 제일 괜찮아 보였다.
최근에 시작한 것 같았고 무인 키오스크도 있고 편의시설도 다양했다.
그리고 벌레도 나오지 않았다.
바베큐장, 스파, 보드게임, 인생네컷, 안마의자, 책장 등 편의시설이 다양했다.
그리고 석모도에는 편의점이나 마트 들리기가 쉽지 않은데 편의점이 무인으로 운영되어서 매우 쾌적했다.
숙소에 짐을 이것저것 정리한 뒤 하룻밤 푹 쉬었다.
확실히 차를 챙기니까 집을 여옵게 정리할 수도 있고 무겁지도 않아서 되게 괜찮았다.
둘 다 피곤했는지 금방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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