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머루 해수욕장
어제 썰물이라 바다를 제대로 못 본 것 같아 아쉬워서 민머루 해수욕장에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아침에 밀물 썰물 때를 확인하고 점심에는 늦겠다 싶어 아침에 다녀왔다.
근데 물이 여전히 빠져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잉.. 왜지... 왜 물이 빠져 있었을까...
물이 빠진 갯벌도 운치가 있었다.
바람을 맞으며 얘기를 나누면서 아침 바다를 즐겼다.
운휴원
숙소에 들려서 아침을 먹었다.
어제 산 라면과 조양방직에서 산 빵을 먹었다.
아침을 챙겨 먹으니 삼삼하니 좋았다.
숙소에서 짐을 정리해서 나왔다.
주차장이 좀 좁다는 것만 빼면 정말 괜찮은 숙소였다.
석모도 수목원
그 뒤로 석모도 수목원을 갔다.
여기도 보문사처럼 꽤나 가팔랐다.
올라가는데 꽤나 고생했는데 한정해서 좋았다.
우리는 중간정도까지 올라갔다 왔는데 초반에는 꽃이 별로 없었는데 올라가니까 볼 게 몇몇 있었다.
건 물 앞에 애들이 놀만한 게 많이 있었다.
다트 활쏘기 고리 걸기 등 애들이 아니었지만 즐겁게 놀았다.
흔들의자에서도 꽤나 휴식을 했다.
한적하게 걷고 난 뒤 밥을 먹으러 석모도 밴댕이 회무침 집으로 향했다.
석모도 회센터
점심엔 뭔가 새콤한 게 끌려서 회무침을 먹으러 갔다.
바닷가에 갔는데 해산물을 너무 안 먹긴 했다.
식당에 도착했는데 오히려 여기가 민머루 해수욕장보다 바다를 보기가 좋았다.
밴댕이는 처음 먹어봤는데 전어와 비슷한 계열이라고 한다.
나는 처음에는 먹을 만했는데 뼈가 씹히는 게 느껴지니까
몸이 살짝 거부해서 먹기가 어려웠다.
맛이 이상한 건 아니었다.
회무침만 시켰는데도 반찬이 풍부하게 나왔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밖에 나온 뒤 앉아서 바다를 보다가 밖으로 나왔다.
석모도와 이별 그리고 낮잠
석모도를 나올 때가 되었다.
석모도를 뒤로 하고 나오다가 너무 졸려서 자야겠다 싶어서
회관에 들려서 안대를 쓰고 30분 정도 잠에 빠졌다.
운전이 정말 피곤한 일이라는 걸 느꼈다.
조금만 잘 생각이었는데 30분 잘하기 잘한 것 같다.
동막 해수욕장 - 스틸커피
강화도에서는 동막 해수욕장을 향해 갔다.
바닷가에 있는 카페가 목적이었다.
운전하려면 카페인이 필요하다!!
커피가 맛있다는 스틸 커피에 들려서 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보다 나왔다.
동막해수욕장은 정말 넓었다.
여기도 갯벌이 있긴 했지만...
다음에 오면 갯벌체험을 할 목적으로 옷을 좀 챙겨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굿바이 강화도
스틸커피에서 나오고 강화도에서도 나왔다.
나올 때 느낀 건 새삼 강화도가 크다는 것이었다.
조선 시대때 피난을 올 만했다.
평일이기도 하고 출퇴근 시간이기도 해서 차가 막혔다.
뭐 뒤에 일정이 있는 건 아니어서 급할 것 없이 차의 흐름에 맡긴 채로 이동했다.
내가 오줌보가 작다는 걸 새삼 느꼈다.
오줌이 자주 마려워서 곤혹이었다.
물이랑 커피를 잔뜩 마신 것도 없지 않아 있다.
혜성이를 집에 데려다주고 나는 저녁을 먹고 이동했다.
차 막히고 그러면 배가 고플 것 같았다.
드라이브 스루가 괜히 있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차를 끌고 밥을 먹을 곳을 찾기가 참 쉽지 않다.
돌아오는 길에 왜 네비게이션을 쓰는지 어느 정도 납득하게 되었다.
네이버 지도로 우리 집을 찍었는데 전혀 이상한 곳을 찍어서 30~40분은 돌아왔다.
정말 피곤했는데 멀리 돌아오게 해서 정말 오늘 나 무슨 일 일어나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
마지막까지 정신 차리자며 다짐하면서 집에 돌아왔다.
주차까지 어찌어찌 다 했는데
아버지한테 전화가 와서 태우러 오란 얘기에 조금 절망했지만 이내 다시 마음을 다 잡았다.
아버지가 모처럼 차를 빌려줬는데 데리러 가는 건 나의 의무다.
다행히 돌아올 때는 아버지가 운전하셔서 천만다행이었다.
집에 와서 씻고 몸을 좀 쉬게 한 다음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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