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혜성이가 연남동 쪽에 편집샾을 돌아보면 어떠냐고 제안을 했다.
편집샾은 조금 특별한 물건들을 모아두는 가게라고 한다.
오늘은 혜성이와 함께 편집샵들을 5~7곳 정도 돌아다녔다.
나도 편지 쓰는 걸 좋아하고 혜성이도 편지 받는 걸 좋아한다.
혜성이의 사심이 가득 들어간 선정으로 인해 엽서 편집샵이 3~4군데 정도 된다.
글월 geulwoll
많은 편지지들과 필기도구가 있는 장소
공간은 조금 좁다.
15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다.
내 취향의 편지지들은 거의 없었다.
마음에 드는 것도 있었지만
내 글씨가 너무 못써서 편지지가 아까운 녀석들이 많았다.
이런 엽서도 느낌이 좋았다
마음에 드는 엽서였으나 편지를 쓸 공간이 적어서 아쉬웠다.
그로브 Shop Grove
두 번째로 간 편집샵 그로브
글월 옆에 있다.
내 감성과 맞을 듯 안 맞을 듯 아슬아슬해서 아쉬웠다.
내 감성보단 좀 더 아슬아슬하고 야리야리하다.
여름의 정원이란 전시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책에 돌을 올려놓은 감성이 나랑 맞는데
돌 색갈이 초록빛인 것은 조금 아쉽다.
나는 조금 더 묵직한 색을 좋아한다.
주로 실내 가구류 그릇, 향초 등이 있는 곳이다.
오른쪽 나무 그릇은 혜성이가 그릭 요거트 먹고 싶은 그릇이라고 했다 ㅋㅋㅋㅋ
향이 괜찮다.
종이를 찢어서 놔두면 된다고 한다.
혜성이가 선물용으로 어떠냐고 물어보았는데
내가 4~5번 쓰고 안 쓸 것 같다고 하니 아쉬워했다.
향은 나는 오른쪽 혜성이는 왼쪽이 좋다고 했다.
포셋
오늘의 편집샵 중 제일 오랜 시간을 둘러보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엽서가 잔뜩 있는 공간이다.
특이하고 독특한 엽서들이 많아서 둘러보는데 한참 걸렸다.
사진도 제일 많을 예정
내가 혜성이 사진을 찍을 때 자주 나오는 구도다.
너무 닮아서 이건 꼭 사야 해! 하고 구매했다.
혜성이한테 주고 나에게 편지 써 달라고 부탁했다.
고양이를 굉장히 좋아하는 나로선
전통 민화에 고양이가 호랑이 자리를 꿰차고 있는 이 엽서가 너무 귀여웠다.
보내기엔 애매해서 구입은 안 했다.
내 취향은 없지만 혜성이가 찍어둔 사진
보이는 것처럼 다양한 엽서들이 있다.
맥주를 좋아하는 혜성이의 취향을 저격한 엽서
이 엽서를 지나치고서도 살까 말까 다시 고민한 엽서다.
이런 시크 도도 귀여움 내 취향이긴 한데 10% 부족해서 뭔가 아쉬웠다.
친구의 강아지 보리를 닮은 엽서
친구에게 선물해줄까 싶었으나
좀 더 닮은 것이 있어서 그걸 골랐다.
내가 오늘 본 엽서 중에 제일 예뻤던 엽서
꽃을 이렇게 잘 말린 엽서는 처음 보았다.
입체적으로 말다니 너무 대단하다.
헤성이가 이거 너무 좋다고 했는데
내가 뺐다시피 했다.
유명인 엽서
난 피카소가 대머리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조금 문화 충격이었던 엽서
얼굴에 대 보니 눈 간격이 맞아서 너무 웃겼다.
관종 친구들에게 선물해주기 딱인 엽서
이런 풍경 엽서들이 있다.
풍경 엽서를 보니
옛날에는 여행 가고 그러면 그 지역의 명소가 그려진 엽서를 사서 집에 보내던 일들이 생각이 났다.
아이디어가 굉장히 좋은 엽서
어디서 이런 아이디어들이 샘솟는지 궁금하다.
친구 도연이를 닮은 엽서
도연이가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면이 있다.
작년, 올해 들어 좀 더 친해지고 나에게 잘해주는 도연이에게 편지라도 써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각자의 독특한 물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
보관함 왼쪽에 이용 설명서가 있는데 이용하지 않을 거라 자세히 읽진 못했다.
3일 정도 보관하는 듯싶었다.
연인의 은밀한 추억이나
동아리의 이벤트에 사용하기 좋아 보인다.
옆 창가에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매우 특이했다.
그리고 엽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신경 쓴다는 것이 느껴졌다.
식물 가게
2층에 식물 편집샵에 가보았다.
생각보다 공간이 좁고
식물들이 보기엔 조금 불편하게 놓여 있었다.
좁은 공간 안에 다양한 식물을 넣으려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양치식물이 많았다.
좁고 종류가 몇 개 없고
우리가 식물을 볼 줄 몰라서 금방 나왔다.
그 옆 엽서 가게
중학교 친구 민규를 닮은 고양이가 있어 사진을 찍어보았다.
친구의 반응이 기대된다.
시도플레이스
카페와 편집샵이 복합적으로 있는 곳이다.
1층에는 사장님이 읽고 좋은 책들을 꽂아 두신 거울 서재? 가 있었다.
책을 읽어봐도 된다고 하니 카페에서 커피를 먹으며 봐도 좋을 것 같다.
팩트풀니스란 책을 봐야지 봐야지 하고 있다가 까먹었는데
책장에 있는 걸 보고 기억해냈다.
옆에는 작가님의 전시가 있었다.
옆에는 오늘 하루 일기를 남길 수도 있다.
와인을 먹는 아가씨와 바텐더 강아지가 취향이었는데 뒤에
편지를 쓸 공간이 부족해서 아쉽지만 구매하지 않았다.
2층에는 옷 편집샵들도 있었다.
옷은 내 취향에 맞는 옷은 없었다. (옷을 볼 줄 모르는 편)
카키스
카키스는 옷 편집샵인데
옷에 관심이 없는 나를 배려해서인지 패스!
슬쩍 보고 지나갔는데 에코백이 예쁘다~ 정도 생각하고 지나갔다.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위치는 남긴다.
지하 1층에 있다는 굉장히 예쁘다는 식물 편집샵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주택 같은 곳 대문은 열려있었는데 지하가 닫혀있었다.
오늘은 운영하지 않았다.
TTA
마지막에 가려고 온 곳
쉬는 시간대여서 가게에 들어가지 못했다.
배가 고파서 쉬는 타임 기다리지 못하고 돌아갔다.
길거리, 내 생각
여러 엽서들 중에
내가 아는 사람을 생각나게 해주는 엽서들이 있었다.
모처럼 이런 가게에 왔을 때
평소에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른 저녁 연남동 하하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하하를 가기로 했다.
꾸덕한 파스타가 끌렸지만 마땅한 가게를 찾지 못했다.
돌아오는 길
인택이와 상훈형을 매우 닮은 엽서
편지를 쓸 생각에 아득해지면서도
받을 사람들의 반응이 떠올라 매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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