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요일이다.
시간 참 빠르다.
예전에 아무 목적 없이 일할 때에는 시간이 정말 안 갔는데
시간도 소중해지고 시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알고 난 이후에는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다.
매번 느끼지만 건강과 시간은 정말 큰 재산인 것 같다.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예전에는 좀 졸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그 조는 시간이 정말 아깝다.
차라리 깨기 위해 산책하고 산책하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더 값진 것 같다.
피로는 충분한 잠으로 채워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오전에 작업하면서 보내다가 오후에는 병원에 갔다.
일주일간 잠도 나쁘지 않게 자고 약도 꾸준히 먹어서 괜찮아졌을 거란 기대 하면서 갔는데
검사결과가 좋지 않았다.
오힐 지난주보다 더 심해져 있는 상태였다.
하... 많이 실망했다.
술도 참고 약도 놓치지 않으려 챙겨 먹고 했는데도 이 상태라니....
의사 선생님이 원래 일주일 만에 낫는 경우는 없다고 하셔ㅕ서 받아들였다.
항생제를 좀 더 강한 거 주신다고 했다.
2주 차에는 상태가 나아지길 바란다.
다음 주 수요일은 생일이라 그래도 술 한잔하고 싶다.
돌아오면서 생각해 보니
술은 안 먹었더라도 운동이나 피로할 수는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성수도 다녀오고 이마트 줄도 빡썠고 파주 단오는 것도 즐거웠지만 피로한 일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허허허
그리고 틈틈이 운동도 해줬다.
새삼 세상 열심히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열심히 살고 있어서 몸이 피로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여놓은 습관이 좀 아쉽더라도 잠깐 느슨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주는 잠 푹 자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에 약을 받고 나서야 내가 왜 피곤했는지 깨달았다.
약에 졸린 성분이 있으니까 졸리지...
어쩐지 점심 먹고 나서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졸음이 예사롭지 않다 싶었다.
나아졌을 거라는 생각 했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니 서글퍼졌다.
나는 생각보다 술을 좋아하는 걸지도 모른다.
돌아와서 오후 작업을 마무리하니 퇴근할 시간이 되었다.
퇴근하고 나서는 혜성이랑 사당에서 저녁을 먹고 인투더하모니카에서 베이스 마이크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안 그래도 이번주 토요일에 공연이 있는데 테스트 한 번도 안 해보고 가면 프로로서 실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테스트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회창이 되는 시간에 방문해서 테스트를 받았다.
여덟 시 반부터 시간이 된다고 해서
사당에 가서 혜성이가 찾은 나오리장작구이 집에 갔다.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집이었는데 양도 많고 친절 핫서 듬뿍 배불리 먹었다.
여기서 회식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 그래도 12월에 뒤풀이를 한 번 하기로 했는데 얘기를 꺼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밥을 먹고 얘기를 나눈 후에 파리바게트에 들려 간단한 간식을 구매했다.
하모니카 하는 사람들에게 줄 간식은 꽤나 까다롭다.
먹기 간편해야 하고 먹고 나서 하모니카에 뭔가 붙을 여지를 주면 안 된다.
다행히 파리바게트에 적당한 쿠키가 있어서 그걸 구매했다.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보관도 좋고 하나씩 꺼내 먹기도 학원생들에게 나눠주기도 좋아 보였다.
학원에 들어가려 하니까 혜성이가 떨려했는데 다른 분들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렇게 까지 떨릴 일인가? 싶었지만 혜썽이가 그렇게 말하니 나도 괜히 떨렸다.
다행히 회창이밖에 없었고 혜성이도 마음이 편해진 듯했다.
수업이 끝나길 기다린 후 베이스 마이크테스트를 하고 수다를 떨고 소개도 받고 회창이 피아노 연주도 듣고 회창이 독주 짜는 것도 보고, 피아노도 쳐 본 뒤 나왔다.
회창이 피아노 잘 쳐서 놀랐다.
감성적인 곡이 회창이에게 어울린다고 느꼈다.
독주도 짜 놓은 걸 봤는데 굉장히 아름답게 불려고 하는 게 느껴져서
진심으로 곡을 만들 때는 이런 느낌이구나 싶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적절하게 출발해서 돌아왔다.
이번주에는 푹 자야지 생각하면서 아슬아슬 딱 맞춰 잤다.
집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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