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인 TED

[일기, 지인 TED] 230918 출근, 지인 ted

Solation 2023. 9. 19.
이번 저녁 치킨과 피자

출근


몸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주말에 중간에 두 시간 잔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평소보다도 덜 잤는데도 괜찮은 것 보면 잠의 총량이 중요한 걸지도 모른다
전날 잠든 것에 비해 덜 피곤해서 일단 다행이었다.

오늘은 사수가 휴가를 간 첫날이다.
이번 주 내내 사수가 없어서 반차를 쓰려는 계획이 살짝 어그러졌다.
뭐 어쩌랴.. 먼저 쓰기엔 반차가 아깝고 또 생각보다 힘들지 않은 상태고 나중에 쓰기엔 일도 많고 조금 애매하다.

점심에 다른 동료 분께 추석 전날에는 좀 일찍 보내주신다는 얘기를 들어서 월요일에 연차를 좀 써볼까 생각 중이다.

월요일 연차 확실히 나쁘지 않다.
월요일 쉬고 화요일 출근하고 수요일 오전 일하고 오후 좀 지나면 돌아갈 수 있다.
괜찮은 듯..!
그러면서도 반차를 쓰고 싶은 욕망에 휘둘리고 있다.
에휴... 아니야... 바쁘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은데 반차 쓰는 게 사치인 것 같다.

그건 사치!!
없을 땐 확실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 맞다.

일은 워낙 할 게 많아서 시간은 금방 흘러갔다
중간에 생긴 일도 한 번 하고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게 신경 쓰면서 보냈다.

점심은 무난하게 풍년집 차돌된장찌개를 먹었다.

지인 TED


퇴근 후 어나더 커피에서 커피를 한 잔 산 후
발표 장소로 향했다.
스튜디오 쏭 타워로 향했다.
회사에서 가는 데 30분 정도 걸렸다.
오늘 모임 참석자는 적은 편이다.
코알라 형, 수연, 상훈, 혁진, 도연이다.

발표자는 두 명 상훈형과 나다.

사람이 어느 정도 올 때까지 기다리고
음식을 주문한 뒤 발표를 시작했다.
음식은 배가 고파서 좀 많이 시켰다.
슈퍼 잭슨 피자와 처갓집 요즘 유행한다는 메뉴를 주문했다.

상훈형의 발표는 zms 모임발표였다.
최근에 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발표를 진행했는데
그 모임의 결과 어땠는지 어떤 느낌이었는지 바룦하셨다.
참 어떤 면으론 발전적인 사람이다.
운영하고 있는 모임의 숫자도 늘면서 점점 더 규모도 커지고 있다.
상훈 형이 예전부터 이루고 싶어 했던 지인들과의 소통을 통한 세계의 확장에 한 걸음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그래서 몇몇 소감은 어땠는지 어떻게 구성했는지 물어보았다.
상훈형은 레크리에이션 강사 자격증을 따도 좋을 것 같다.

그다음에는 내 발표가 이어졌다.
나는 뭘 할까 고민하다가
좀 깊은 내용이 하고 싶어 져서
금방 준비할 수 있는 것 중에 깊이가 있어 보이는
공연 루틴에 대한 발표를 했다.

곡을 정하고, 내 스타일을 남기고, 원곡을 듣고 곡을 꾸미고, 여차하면 다른 곡을 참조하고, 마지막에는 공연 당일날 하는 부분까지 발표했다.
막상 준비를 해 보니 내가 신경 쓰고 있는 부분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다 달랐다.
코알라 형도 그렇고 상훈형도 그렇고 수연이도 그렇고 은근 공연자들이 많아서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는데 동재 빼곤 올 사람은 다 와서 나쁘지 않았다.

또 오랜만에 발표를 하니까 좋았다.
좀 더 준비를 했었다면 보기 좋게 키워드라도 남겼을 텐데
그럴 여유는 없었다.

뭔가 점점 발표 주제거리가 떨어져 가는 것 같아서 아쉽다.
예전에는 샘솟듯이 주제가 떠올랐었는데 요즘은 잘 생각나지도 않고
살짝 아쉬운 주제도 많다.
회사 일을 해서 그런가.... 얼른 총기가 돌아왔으면 좋겠다.
나는 확실히 내가 하고 싶은 주제여야 발표가 잘 되는 것 같다.


내가 발표하는 도중 피자와 치킨이 왔다.
음식이 와서 흐름이 끊김 김에 조금 더 빨리 했다.
말하고 보니 양이 또 엄청 많았다.

못 보던 사이 수연이는 머리를 잘랐고 도연이는 꽤 늙어  버렸고
코알라 형은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고 있었다.
별 일 없이 무난하게 지내는 사람은 나오 ㅏ혁진형 그리고 상훈형 정도인 것 같았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니 정말 좋았다.
발표보다도 더 다른 주제에 깊게 얘기하기도 하고 서로의 근황을 듣기도 하고 서로를 챙겨주기도 하고 세계정세 등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확실히 여러 모로 참 좋은 모임이다.  계속 유지하고 오래 이어가고 싶다.

다만 회사도 있고 출근도 해야 해서 일찍  나오려고 마음먹고 갔는데
오랜만에 나누는 대화가 너무 즐거워서 일어나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같이 있을 때 왜 이리 편하고 즐거울까
가족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나만 가족같이 생각하고 편한 거면 좀 부끄럽다.
확실히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보는 건 먼 관계에서도 확실하게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관계를 지속하고 유지하기에

그리고 나는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서 그런지
장난기가 미친 듯이 폭발했다.
사람들이  친해서 내 얘기를 들어주는지 아니면 내 말이 괜찮아서 그런 건지
재미없는데 억지로 들어주는 건지 궁금하다.
다들 듣기 싫어하는 거면 억지로 얘기하고 그러고 싶지 않다.

맥주도 먹고 자극적인 얘기도 하고 놀리고 그러다 왔다.
사람들 놀리다가 나를 싫어하지 않기를 발나다.
날 미워하지 말아 줘! 날 싫어하지 말아 줘!
내 얘기를 재밌게 들어줘!

아이가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늦게 출발해서 지하철은 없기에 버스를 타고 집에 들어갔다.
아마 좀 일찍 출발했어도  파업 때문에 차량이 없을 수도 있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한 시였다. 회사 다니면서 어디 나갔다가 이 시간에 오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기에 걱정이 좀 되었다.
다음에도 무리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시간 변경이 필요해 보인다.

ㅂ버스를 타기 전에 상훈형과 얘기를 했다.
상훈형에게 데이트 신청도 하고 최근 내가 자만하는 것 같다고 오만하는 것 같다고 말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장난기가 너무 많아진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
말꼬를 트고자 내 얘기를 했는데 그냥 좋게 좋게 얘기해주시고 말았다.
같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나랑 이사를 하다가 상훈형 버스가 그냥 지나가고 말았다. 좀 안타까웠는데 내가 일단 출근해야 해서 다음차를 먼저 타고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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