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 출근] 231102 해소하는 단계

Solation 2023. 11. 3.


일주일 동안 바빴던 걸 하루 정도 보상받았다.
그동안 밀린 작업들도 마무리했고
나 스스로도 정리해야 할 부분들을 정리했다.
세상이 참 복잡하면서 별 게 없는 게
결국 내가 해야 하는 건 크게 변하지 않는다.


나는 마음이 연약해 잘 흔들리는 사람이지만
꾸준히 세워왔던 계획, 할 일들이 기둥이 되어 혼란스러운 상황에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상황에 받침이 되어 잘 지지해 주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하는 작업이 중요한 것 같다.

우리는 오늘만을 살아가는 게 아니니까 먼 미래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그래도 작년부터 달라지기로 한 내가
조금ㅆ기 쌓아온 것들이 나를 이루고 나를 바꾸고 나를 지탱해주고 있음에 감사한다.
나를 싫어하던 내가 나를 지지하고 믿고 응원할 수 있게 되었다.
확실히 예전의 나는 내가 봐도 별로였고,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지금의 나라면 노력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고 조금씩 변화하고 있고 잘 쌓아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잘 쌓아나가는 멋진 사람이 되자 확실히 2년 전에부터 블로그를 썼으니 블로그를 시작한 지도 2년이 되어간다.

좋은 변화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돈이 필요하긴 하지만 블로그를 돈 벌 수단으로 보지 않고
착실히 기록을 쌓아 나가는 용도로, 생각을, 글을 정리하는 용도로 쓰고 있음에 감사하다.
글 하나하나가 만족스러운 퀄리티는 아니지만, 쌓아가다 보면 실력이 늘 것이고, 완벽하진 않아도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조금씩 붙여나간다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 발판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이뤄낸 것들은 그 자체로 보물이 될 것이다.

직업도 마찬가지다.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일을 하다 보면 거기에 또 배움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배우는 게 어렵지만 계속 배우기로 마음먹으면 훨씬 세상이 쉬워지는 것 같다.
세상이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그 힘든 세상을 이겨나갈 수 있는 체력, 능력을 기르는 게 힘들다고 탓하는 것보다 나은 일인 것 같다.

한 번에 잘할 순 없어도 멈추지만 않으려고 한다.
나는 지금의 내가 너무 좋고, 일을 하게 되어서 조혹,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결혼이나 아직 돈을 못 모은 부분에 조금 막힘이 있긴 하지만
지금의 나는 대체로 즐겁다. 스스로에게 만족한다.
이 만족한다의 의미는 지금의 나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점이다.
지금 얻을 수 없는 것에, 지금 이룰 수 없는 것에 마음이 상하는 건 인생으로서 나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은 좀 슬플 때도 있지만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는 점이다.

매일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는 기쁨이 있다.

회사에서는 큰 일없이 조금 피로했다.
요즘 목요일 금요일이 되면 몸에 확실히 피로가 쌓인다.
맥주를 먹은 것도 있고 늦게 자기도 했다.
심지어 살짝 일찍 일어났다.
여러 부분에서 피곤할 만한 요소가 많았다.
인정!!
그것보다는 좋은 생활패턴을 찾아가려는 모습에 점수를 주자
열 시 반에 자는 건 해보면 해볼수록 너무 좋다.
실천하기가 어려울 뿐이다.
일단은 10시 30분에 자는 걸 목표로 하고 조금씩 아침 운동도 목표로 해보자
아침 스트레칭, 아침 산책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늘려가면 되는 게 아닐까?
하다 못해 지금 아침 알람을 10분만 당겨도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조금씩 줄여가는 것도 좋아 보인다.

회사 일은 나는 덜 바빴지만 다른 사람은 좀 바쁘셨다. 나만 이렇게 퇴근해도 되나 생각하면서 나왔다.

돌아오는 길도 하던 일상대로 생활하고 집에 와서도 오는 길에 태릉입구를 다녀왔던 걸 빼면은 별일 없었다.
지하철에서 할 것을 정해놓으니 시간이 살짝 길어져도 걱정이 없다.
1시간 내내 하스스톤 디아블로만 하던 때와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이런 내 모습 그렇게 나쁘지 않다.
게임은 사실하면 즐거운데 하고 나면 형체도 안 남늠 슬픈 녀석이다.
지르지 않으면 못할 줄 알았던 하스스톤도 할만했고
하스스톤 그렇게 내내 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웠다.
이런 게 절제미가 아닐까 싶다.
세상에 이제 막 태어난 것처럼 배우고 행하는데 굉장히 즐겁다.

어머니에게 보험비 얘기를 했다.
어머니가 쓰셔도 괜찮지만 적어도 내가 알고  넘어가야 한다.
어머니가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걸 알고 있으니 어머니 도와드리는 건 전혀 아깝지 않다.
그런 부분에서는 돈이 제 가치를 했다고 생각한다.

혜성이랑 통화도 즐겁게 하고 해야 할 일도 어느 정도하고 젤다도 하고 하루 잘 마무리했다.

그러네.. 그러고 보니 요새는 잠도 잘 자고 있는 것 같다.

새벽 6시에 잠들던... 1시에서 3시가 집중이 잘 된다던 사람은 어디로 갔을까
참 사람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생각이 맞다.

사실 그때의 집중이라고 해봐야 제대로 공부한 적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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