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 231030 간 초음파 검사와

Solation 2023. 11. 2.
타건샵 리더스키

건강검진을 하는 날이라서 공복을 유지해야 했다.

마침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일어난 김에 우유로 속을 채워 두었다.

요새는 먹는 걸 잘 먹고 다녀서 공복 8시간 버티기가 쉽지 않다.

회사는 괜히 힘든 느낌으로
머리가 안 돌아가는 느낌이다.
평소에 빨리  가던 시간이 유난히 늦게 흘렀다.

112시에 퇴근한 후에
오후 2시 전에 시간이 남아서 용산에 타건샵을 들려 보았다.
요새 타자를 많이 치면 손가락이 아파서 비싼 키보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너무 비싸니까 한번 직접 쳐보고 싶어서 타건삽을 방문해보려고 했다.
시간이 살짝 빠듯했는데 다행히 잘 도착해서 쳐볼 시간이 났다.

리더스키


생각보다 신용산출구에서 가까웠고 들어가도 크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편하긴 했다.
원래는 사고 싶던 리얼포스만 쳐보고 나가려고 했는데 당장 보이지도 않는 김에 하나하나 조금씩 쳐 보았다.
이름도 모르는 여러 종류의 키보드가 있어서 신기해하며 키보드를 쳐봤다.
살면서 키보드를 제일 많은 종류를 쳐본 날이 아닌가 싶다.

치는 것만으로 재미가 있었다.

한쪽 벽을 다 치고 나니 내가 쳐보고 싶던 키보드가 있었는데 다른 것들에 비해 가격이 2배 3배 나다 보니
정말로 다른 것과 느낌이 달랐다.

치는데 힘이 거의 들지 않았는데 느낌이 정말 좋았다.
지금도 이 정도인데 맞춤 프로그램을 스면 더 편해질 걸 생각하니까 더 탐났다.
멍하니 그것만 몇 번 더 쳐보고 나온 것 같다.
리더스키 분들의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내가 출발해야 하는 시간도 다가와서  가게를 나왔다.

초음파 검사


초음파검사를 받으러 나왔다.
다행히 타건샵을 들리고도 늦지 않았고 적절히 잘 도착했다.
들어가서 피검사 얘기를 간단히 들은 후 조금 기다리니 초음파를 받게 되었다.
모니터로 내 뱃속을 보니 기분이 묘했다.
하모니카 연습하는 것처럼 배에 숨을 불고 참기도 하고 호흡을 하기도 했는데 그걸 보니 왜 공복이어야 하는지 깨달았다.
음식물이 차있으면 내장이 움직이기도 하고 췌장을 가릴 수 있다고 한다.

꽤 긴 시간 동안 촬영을 했는데 하는 도중 중간중간 검은 게 보여서 걱정했는데 그건 덩어리가 아니라 췌장이라고 했다. 다행이다.
사진으로 봤을 땐 이상이 없다고 했다.
피검사 결과가 나오면 알려주신다고 했다.

일단 큰 문제없다는 걸 알게 된 것만 해도 큰 수확 인다.
건강검진을 마치고 간수치를 낮춰주는 약을 받은 후 치과로 갔다.
치과 검진도 해야 했기 때문인데
치과는 정말 순식간에 끝났다.
지난주에 치과를 갔다 왔다고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상당히 대충 봐줬다. 나도 그걸 바라는 티를 내기도 했다.
딱히 뭐 없을 거라고, 사랑니 빼곤 괜찮을 거라고 얘기드렸다.
그래서 왼쪽 어금니 쪽이 삭았다고, 뭐 잘 닦이는 곳이니까 괜찮다고 말해주셨다.
잘 닦아야지...

치과 검진을 마치고 롯데리아에 갔다.

롯데리아


아침도 거의 못 먹고 점심도 안 먹어서 무척 배고픈 상태였다.
떡볶이를 먹을까 햄버거를 먹을까 고민이었는데 배고프기도 하고 떡볶이는 거리가 멀어서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

핫크리스피 버거에 토마토, 베이컨, 치즈를 먹고 나니 금액이 얼추 맞았다.
맛있게 먹고 커피를 사서 집에 돌아갔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영화


틈틈이 영화를 봤는데 영화 보길 잘했다.
이번에 본 영화는 슈퍼 마리오 영화인데 나는 굉장히 잘 봤다.
재밌었고 즐거웠다.
주먹왕 랄프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왜 평론가들이 뭐라 했는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집에 와서 영화를 보고 나서 해야 할 일을 했다.
평소보다 2시간 30분 정도 여유시간이 있었다.
살짝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고 나니 곧 자야 할 시간이 왔다.
참... 오후 반차 썼다고 시간이 극적으로 늘어나지 않는다.
계획을 잘 세워야 하고 알차게 보내려 해야 한다.

그건 주말도 마찬가지다.
주말이 보통 시간을 허투루 쓰게 되기 마련이다.

그래도 영화도 보고 검진도 하고, 아침 공복 우유도 먹고 열심히 살았던 하루다.
무엇보다 초음파 검사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제일 좋다.

건강에 문제가 있을까 마음이 좀 착잡했다.
별일 없다는 걸 알았으니 더 열심히 몸 챙기며 살면 된다. 세상 쉬운 게 그냥 되는 게 없다.
그럼 더 열심히 살고, 내 삶의 프로가 되는 수밖에!!
초인이 되자, 시간을 잘 써보자! 오늘도 고생 많았어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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