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동생도, 여자 친구도, 여자 친구 가족도 부모님도 기대를 많이 하신다. 그리고 친구들도..
부담이 되지 않냐고 물을 수 있지만 괜찮은 것 같다.
어느 정도 노력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게을러지지 않는데 도움이 된다.
나 의외로 어머니한테 짜증을 많이 낸다.
싫은 소리 들어도 싼 줄 알았는데 듣기 싫었나 보다.
어머니 입장에선 많이 참다 참다 드디어 좋은 조언을 할 수 있어서 즐거우셨을 텐데
내가 과한 관심이라 부끄럽고 그래서 짜증을 냈던 것 같다.
이내 잘못한 것 같아서 다시 감사하다고 얘기드렸다.
짜증이 날 순 있어도 어머니의 마음, 지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혜롭게 나한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겨나가야 한다.
옷에 흘린 거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 옷을 빨고 다리다가 내 다른 옷에 얼룩진 가있어서 표백제와 과산화 뭐를 통해 얼룩을 빼 보았다.
여간 손이 가는 게 아니었다. 옆에서 어머니가 지켜보시면서 지금 잘 안 지워지는 건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라고 얘기해주셨다.
막 얼룩이 생겼을 때 물로 행구거나 물티슈로 닦은 뒤 집에 와서 바로 지우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나는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이라 친구 옷에 흘리거나, 내 옷에 흘리는 편인데 이번에 묵은 때 묵은 얼룩을 지으면서 쉽지 않을 일이란 걸
친구들이 많이 봐줬단 걸 깨달았다.
어머니가 아프셨다.
최근 어머니의 몸상태가 줄곧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정말 안 좋으셨나 보다.
피자 사 와서 먹자고, 핫도그 먹자고 말하셨는데, 내가 바빠서 짜증을 살짝 냈다.
그거 시간 좀 내는 게 뭐가 어렵다고, 어머니가 나를 위해 들이는 시간도 안 한다는 자책을 하면서 사러 다녀왔다.
내 시간은 소중하고 어머니 시간은 안 소중하지, 사람 되는 게 정말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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