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 2212.5~6 도망, 최소한, 별 일 없음

Solation 2022. 12. 6.

늘 다시 깨닫듯 도망가는 게 정답은 아니다.

 

 이미 벌어진 일에 아파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지만 깨닫고도 하지 않는 건 멍청한 일이다. 그게 무엇이든 나는 하는 게 맞았고 도망치고 있었다.

나는 왜 다시 정신 차리고 정신 차리면서 소중한 사람을 아파하게 하고 있었던 걸까, 마치 인내심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버릇 좋지 않다. 나에겐 상황을 바꿀 힘이 없다는 걸 또 느꼈고, 무책임하게 뒤로 미루고 있다는 걸 또 느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힘이 없다는 이유로 당장 바뀌지 않는다는 이유로 변화하지 않는다.

혼나야 하고 욕을 좀 먹어야 한다.

애써 괜찮은 척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난 뒤엔 지독한 후회만 몰려온다.

지독하다.. 지독해.... 그동안 바뀌지 않은 나도 그렇고 이래저래 미뤄둔 시간이 나를 덮친다.

나를 상처주는 제일 큰 적은 나 자신이다. 변하지 않으려는 나 자신이고 말이다.

지나간 일에 후회하지 말고 나를 좀 다듬어야 할 것 같다.

 


최소한

 

 나는 참 내 마음에 잘 지는 녀석이다.

나는 나와 타협을 좀 했다.

늘어져도 좋고, 잠을 많이 자도 좋으니까 최소한의 것은 하자고 나와 타협을 봤다.

나름 효과가 좋아서 잘 달래 졌다. 

다음날 어머니와 아버지가 말다툼을 하셔서 약간 놀라기 전까지는 효과가 좋았다.

참... 답이 없는 녀석이다 나도

 


별일 없음

 

 오늘도 별일은 없다.

별일이 없다는 건 내가 별 일을 안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무적인 소식이 있다면 그래도 조금씩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확팩 출시 전에 카드평가는 마무리 짓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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