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다시 깨닫듯 도망가는 게 정답은 아니다.
이미 벌어진 일에 아파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지만 깨닫고도 하지 않는 건 멍청한 일이다. 그게 무엇이든 나는 하는 게 맞았고 도망치고 있었다.
나는 왜 다시 정신 차리고 정신 차리면서 소중한 사람을 아파하게 하고 있었던 걸까, 마치 인내심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버릇 좋지 않다. 나에겐 상황을 바꿀 힘이 없다는 걸 또 느꼈고, 무책임하게 뒤로 미루고 있다는 걸 또 느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힘이 없다는 이유로 당장 바뀌지 않는다는 이유로 변화하지 않는다.
혼나야 하고 욕을 좀 먹어야 한다.
애써 괜찮은 척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난 뒤엔 지독한 후회만 몰려온다.
지독하다.. 지독해.... 그동안 바뀌지 않은 나도 그렇고 이래저래 미뤄둔 시간이 나를 덮친다.
나를 상처주는 제일 큰 적은 나 자신이다. 변하지 않으려는 나 자신이고 말이다.
지나간 일에 후회하지 말고 나를 좀 다듬어야 할 것 같다.
최소한
나는 참 내 마음에 잘 지는 녀석이다.
나는 나와 타협을 좀 했다.
늘어져도 좋고, 잠을 많이 자도 좋으니까 최소한의 것은 하자고 나와 타협을 봤다.
나름 효과가 좋아서 잘 달래 졌다.
다음날 어머니와 아버지가 말다툼을 하셔서 약간 놀라기 전까지는 효과가 좋았다.
참... 답이 없는 녀석이다 나도
별일 없음
오늘도 별일은 없다.
별일이 없다는 건 내가 별 일을 안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무적인 소식이 있다면 그래도 조금씩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확팩 출시 전에 카드평가는 마무리 짓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다.
전 날 일기
2022.12.06 - [일상/데이트] - 221204 구리 데이트, 크리밀크, 치치, 옹골진감자탕, 추운 날씨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기] 221208 어머니와 닮은 나, 캐릭터, 단편, 엉망진창, 도망친다면 (0) | 2022.12.09 |
---|---|
[일기] 221207 생일 놓칠 뻔, 어머니와 아버지 (0) | 2022.12.07 |
2212. 2~3 별일없는 하루, 별일 없는 일기 (0) | 2022.12.05 |
[일기] 221201 무난한 하루, 나쁜 버릇,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것도, 기타 (0) | 2022.12.03 |
[일기] 221129~30생일 기절 그자체 (0) | 2022.12.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