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 230131 1월의 마지막 날, 보령약국, 어머니와 나, 이론과 실천, 선물

Solation 2023. 2. 1.

230131 일기
230131 일기

1월의 마지막 날

 

 시간이 정말 빠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하루하루를 허투루 살면 안 된다고 나에게 말해주는 것 같다.

 

 그래도 이번 달은 건강하고 보람차게 보냈다.

중간에 조금 늘어지기는 했어도 바로 다시 일어섰다.

 

 조금 더 나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나를 움직이는 법을 깨달았다고 느낀다.

내 스스로는 내가 많이 변했다고 느낀다. 

취직을 했었다면 시도하기 어려웠을 좋은 습관들을 잘 잡아가고 있다고 느낀다.

 

 이제 다음으로 필요한 건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노력하는 단계가 필요한 것 같다.

그 단계를 위해 노력하자!

 

비타민을 사준 혜성

 

 혜성이가 약속을 마치고 나 대신 비타민을 사러 갔다 왔다.

비맥스를 샀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벌써 한통을 다 비웠다.

뿌듯하면서 이 좋은 습관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비타민을 언제 사러 나가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 와중 나를 항상 챙겨주는 혜성이가 종로 쪽에 지나갈 일이 있다고 사다 주겠다고 했다.

이런 일까지 부탁해도 되나 싶은 마음이면서 혜성이니까 부탁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반쪽인 것 같다는 느낌이 이런 걸까 싶었다. 혜성이는 나도 잘 모르는 나에 대해서도 잘 안다.

 

 비맥스를 못 먹는 날이 좀 있지만 그 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

혜성이가 비타민을 사러 간 곳은 종로의 보령약국인데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나도 지난번에 갔을 때 되게 신기했었다.

 

 약사 분이 엄청 분주하게 주문받고 약을 꺼내 주시는데 약사 님이 종업원으로 보이는 곳은 여기가 처음이었다.

내가 비맥스 얘기만 했었는데 비맥스에 종류가 두 개인 모양이다.

나는 파란색을 먹는데 혜성이가 파란색과 빨간색 중에서 고민했다고 했다.

 

 약국마다 약 가격이 다르다는 걸 처음 알게 해 준 곳이다.

아무래도 잘 팔리다 보니 저렴하게 팔 수 있는 모양이다.

 

 

보령약국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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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아래 일기 글에서 곧 다가오는 혜성이 선물로 비타민을 얘기했다가 거부당했다는 이야기를 적었다.

그래서 지난 번 결론이 고민하는데 시간을 쏟지 말고 얼른 취업하는 게 선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고 나서 어제 혜성이가 원하는 선물을 들었다.

혜성이는 베이스 연습용 앰프를 갖고 싶다고 했다.

혜성이는 예전에 밴드 동아리에서 베이스를 연주했었다. 최근 집에서 연습할 용도로 베이스 앰프가 자꾸 눈에 밝힌다고 한다.

 

 정말 오랜만에 혜성이가 원하는 걸 얘기했기 때문에 사주고 싶다.

혜성이는 원하는 걸 말한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정도면 정말 갖고 싶은데 약간 고민된다는 얘기다.

 

 다만 나중에 집을 구할 때 방음벽을 설치하는 법이나 연주를 할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하모니카 연습해야 하기도 하고, 아무리 앰프 소리가 작다고 해도 최소한의 조치는 필요해 보인다.

 

 앰프는 일단 아래 앰프라고 한다.

기록용으로 남겨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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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로 고민했던 내용이 담긴 일기 글

 

[일기] 230127 뭐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스트레스 해소, 죽기 직전까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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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행동

 

 나는 헛된 이론은 머리에 가득인 편이다.

명언들 좋은 말들, 좋은 이론들을 나중에 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머릿속에 차근차근 쌓아놓았다.

그걸 실천하는 게 보물을 더 보물답게 활용하는 거라는 걸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이제야 정말 하나하나씩 조금조금씩 실천해 보고 있는데 실천은 정말 어렵다는 것과 그리고 그 일부의 성공만으로도 매우 가치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쓸모없는 말은 안하느니만 못하다.

-어려운 거야, 그러니까 매우 신중하게, 꾸준히 계속해서 노력해야 해

-시간은 금과 같아

-모든 걸 할 수 없어,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해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을

 

 핸드폰도 그렇다.  무언가 작업을 할 때 핸드폰을 친우고 한 번에 하나에 집중하는 게 좋다는 걸 알면서 실천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최근에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걸 깨닫고 내 의지로 조절이 안 되는 것들은 그냥 멀리 떨어트려 놓는다.

동재의 '의지가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라 상황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되뇌면서 내 주변 상황을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수면

 

 이틀 전에 10시 반에 자보려다가 큰 코 다쳤다.

문제점을 생각해 봤는데 첫 번째는 깨어있는 시간이 너무 적었다는 점이다.

11시에 일어나서 10시에 자려니까 자고 싶어도 잠이 안 왔던 것 같다.

옆에 핸드폰을 치워나서 망정이지 핸드폰이 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10시에 자보고 싶었던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좀 했다.

두 가지 방법이 생각이 났다.

 

첫 번째 방법은 뜬눈으로 지새우는 날이 좀 길더라도 무작정 계속 10시에 자본다.

두 번째 방법은 서서히 줄여가는 방법이다.

 

 그동안 나는 서서히 줄여가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었는데 효과가 눈에 띄지 않을뿐더러 약속이나 일정이 생기면 단번에 뒤집히기 일쑤였다.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의지가 확실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당장 약속과 일정이 없다 보니까 지금은 늦게 자도 활동 시간엔 별 차이가 없었다.

 

 고민 끝에 모든 일은 한 번에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을 다시 되새기며 서서히 줄여나가기로 했다.

내가 3~4시에 잠들었던 것 같으니 못해도 12시 ~1시 사이에 자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조금 해이해진 건 기준이 없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침 9시에 알람을 맞춰놨다.

 

 이 계획은 효과가 있었다. 자는 것도 문제가 없었고 일어나는 것도 문제가 없었다.

다만 피로가 쌓여있어서 한 시간 반 가량 더 잤었다.

다음에는 알람을 10시 정도로 맞추는 게 적당해 보인다.

 


어머니와 나

 

 내가 꾸준히 산책과 운동을 나가게 되자.

어머니가 그 시간에 나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일이 많아졌다.

심부름이야 몇번이든 해줄 수 있지만 어머니의 말하는 방식이 묘하게 짜증이 났었다.

일단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웠다. 그리고 어머니가 대수롭지 않게 부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 운동이랑 전혀 상관없는 곳을 나는 운동할 때 거기 안 간다고 말해도 다녀오라고 하시는 게 싫었던 것 같다.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은 이렇다.

'운동하는 곳이랑 좀 멀지만 나가는 김에 이것 좀 부탁해'

 

 내가 들은 말은 이거였다.

'운동하러 갈 때 거기 들렀다 와~'

 

 아니 헬스장 가서 나가질 않는데 그 먼 거리를 다녀오라고? 생각한 그대로를 어머니에게 했다.

그러더니 너무 멀면 안 가도 돼라고 하셨다. 그리고 조금 있다 내 방에 오면서 본인이 너무 많이 부탁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러자 나는 또 죄책감에 빠졌다.

사실 운동하는 곳이랑 겹치든 겹치지 않든,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도와드리고 싶은 게 내 마음이다.

하지만 내 마음은 있는 그대로의 감사를 받고 싶다. 운동하다 겹쳐서 도와드린 게 아니라 운동이랑 겹치지 않아도 도와드린 내 마음을 이해받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란 생각을 하면서 다음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일에 사실관계를 따지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왜 자꾸 도와주면서 상처를 주는지 모르겠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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