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 230407 회사 첫 회식

Solation 2023. 4. 10.

23.4.7

처음 겪는 회식이 있는 날이라 조금 긴장했다.
하루 자체는 큰 문제가 없었다.
오후 6시에 바로 회식을 하러 간 게 아니라 조금 아쉬웠던것만 빼면
하루 자체는 정말 빠르게 흘러갔다.
개발 쪽이 일하는 시간은 빨리 흘러가서 좋은 것 같다.

대표님도 다 개발자니까 인사하고 다닐 필요 없다고 고기만 먹으라고 하셨다. 나도 굳이 부담스럽게 하지 않을 요량으로 수줍음을 장착했다.
혜성이가 선물해준 작약이 떠올랐다.
작약의 꽃말은 수줍음이라고 한다.

소고기 회식



회식 분위기는 좋았다.
사람들이 엄청 돌아다니지도 않았고
알아서 시키고 알아서 술을 먹는 분위기 였다.
나는 사수들과 앉아서 고기를 편하게 먹었다.
사수분들이 참 좋다고 느낀건 예의 예절도 좋고 부담스럽지 않게 잘 대해주는게 좋았다.

배가 터지도록 고기를 먹고 (오랜만에 진짜 배부르게 먹었다.)
가만히 앉아있었다.
이 대기시간이 긴 게 좀 아쉬웠다.
뭐 얻어먹는 처지에 그걸 바랄 순 없지..!

2차는 원래 볼링장이었는데 볼링장 예약이 안 되서 다트를 하러 갔다.
혜성이도 어머니도 건전해서 좋다고 하셨다.
다트 하러가서 사람들이 편하게 음식과 술을 시키는 걸 보고 놀랐다.
확실히 여유가 있는 회사구나 싶었다. 우리 테이블은 잭 다니엘을 주문했다. 젊은 친구가 인사하러 왔는데 너무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좋아서 불편했다. 나는 무관심이 좋다구..!
내가 어렸을떄도 저랬나 싶다. 군대는 다녀왔을까? 22살이라고 했는데 일찍 개발자를 시작한 영민한 친구다. 잭 다니엘을 한 모금 먹었을까?
나를 뽑은 팀원이 나를 끌고 첫번째 테이블로 데려갔다.
그리고 나서 내기 다트가 시작되었다.
6팀으로 나뉘어서 두 팀씩 경쟁했다.
나는 다트를 3번밖에 안 한 초짜였는데 팀원 분들이 잘하셔서 결승까지 올라갔고 결승에서 이기고야 말았다.
그리고 상품권 10만원을 받았다.
와... 나는 받을 거라고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놀랐다.
1인당 10만원이었는데 여기서도 참... 회사가 여유있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나서 나는 두번째 팀에서는 광탈했지만 남는 기기 앞에서 다트를 계속 연습했다. 상품을 받으니 다트를 던지는 맛이 있었다. 거의 막차 탈 때까지 다트만 던졌던 것 같다.
집에 다트를 가져다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다트 소모품도 계속 사야하고 벽에 좋은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막차 전까지 연습하다가 막차를 타고 집에 돌아갔다.
혜성이를 놀래켜줄 생각으로 상품을 미리 말하지 않았다.
즐거운 회식이었다.

상품으로 받은 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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