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230101 동물의 생각과 감정, 새해 인사, 조회수, 남 깎아내리기, 집안 상황

Solation 2023. 1. 2.

동물도 감정이 있고 생각이 있는데

 

 조승연 님의 영상이었나?? 어떤 유튜브에서 동물도 나름대로 감정이 있고 생각이 있는데 사람들은 그걸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걸 듣고 '다름'에 대한 생각을 더 깊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세상에는 수많은 다름이 있고 다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위해선 나가 가지고 있는 틀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감정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 있으면 그럴 수 있구나 생각하고, 똑똑한 동물을 보면 똑똑한 동물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내 마음속에서 선을 그어버리고 한계를 정하는 것으로 무언가를 놓치기 싫어서 그런 것 같다.

한계 없이 자유롭게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싶다.

 

 한편으론 사람들은 혹은 나는 왜 그런 걸까 고민해 봤다.

그건  편해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또는 남과 다름으로써 우월해진 기쁨 나아졌다는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달콤한 만족감이긴 하다. 만족감을 느낄 일이 덜한 사람일수록 말로 얻는 즐거움이 너무나도 쉬울 것이다.

나는 굳이 뭘 할 필요가 없으니까!! 나도 그런 면이 많다고 느낀다.

내 스스로 쌓아둔 것, 모아 온 것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은 칭찬에도 엄청 기뻐하고, 그 칭찬을 엄청 받고 싶어 하고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일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여왔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나는 내가 몇 없는 칭찬에 기대지 말고 그 시간에 쌓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사람이 부럽더라도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인정해주고 싶다.

 


새해 인사

 

 나는 평소에 연락은 안 하더라도 새해, 혹은 명절에 연락하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명절에라도 꾸준히 연락하는 사람으로 보였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최근 3년간은 내가 발전이 통 없던 탓에 이런 내 모습을 보여주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그리고 연락을 시작하면 3~4시간은 족히 드는지라 시도할 마음을 모으는 데도 한참 걸린다.

매번 새해 인사를 할 때마다 사람들한테 연락을 할 용끼를 모으느라 3~5시간은 걸린다.

이런 부분에서 나는 사람들과 연락하는 게 원래 쉽지 않은 사람인 것 같다.

쉬운 사람이었으면 기꺼이 연락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작년을 지나오면서 사람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꼭 장문의 이야기를 전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전할 수 있는 만큼만 안부를 정하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그들은 내 연락을 내가 신경 쓰는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 내 마음 편하자고 하는 일이니 내 마음 편한만큼만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래도 연락을 어느 정도 돌리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빼먹은 사람들도 많은데 곧 2월에 설날도 있으니 그때 연락드릴 사람들은 뺐다.

 


내 의견을 위해 다른 이를 깎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위에서 어느정도 한 이야기인 부분이다.

나도 나를 위해 다른 사람을 깎거나 비난하는 모습을 최근 발견하면서 잠깐은 즐겁고 기쁘더라도 그건 근본적인 무언가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을 깎아내리고 즐겁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느니 그냥 재미없는 사람, 매력 없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마음먹은 대로 남을 상처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새해 인사 조회수

 

 어제 유난히 조회수가 높길래 살펴봤더니 작년에 적은 새해인사가 조회수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올해는 작년처럼 따로 새해인사 모음집은 적지 않으려고 한다.

공들여서 적은 글들도 아니고 올해는 뭔가 조금 부끄럽다.

 


집안 상황

 

 집안 상황이 그리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와서 어머니와 말다툼을 하셨다. 

자식도 다 컸으니 나누자고, 힘들면 얘기하라고 안고 가려면 안고 갈 수 있으니 말해달라고 하셨다.

나는 또 불안감을 느끼며 그 애기를 조금씩 듣고 있었다.

아버지는 대화를 시도하시다가 추운 밤중에 밖으로 나가셨고 어머니의 요청에 따라 나는 찾으러 나섰다.

밤중에 사라진 사람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주차장을 한바퀴한 바퀴 쭉 돌고 지상 주차장도 한 바퀴 돌고 밤중에 불이 켜진 가게들을 돌아다녔다.

아버지의 핸드폰은 계속 통화상태셨다.

어떻게 계속 통화 상태일 수 있을까 궁금해하며 찾으러 돌아다녔다.

 

 정말 이러다가 사이가 멀어져서 사라져 버리면 사람 찾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아버지가 사라져버리면 어디서 찾아야 할까 생각해 보았는데 친척들 말고는 찾을 일이 없었다. 

그것도 친척들이 알려줘야 찾을 수 있겠지 싶었다.

사람의 인연이라는게 긴 듯 짧구나 느꼈다.

정말 실망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의 경우는 내가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긴 하다.

주식공부하시던 어머니가 잘 안 풀린 것은 분명한데 대출을 받으시거나 하는 상황까지 왔던 것 같다.

나는 그 돈이 사라지는 건 상관이 없지만 그로 인해 어머니가 힘들어하시거나 죄책감을 가지는 건 원치 않았다.

그동안 어머니가 스트레스 받으실까봐 이 얘기를 일부로 묻지 않고 있었는데 오히려 묻지 않으니 취직을 못하고 있는 나처럼 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분의 일은 내가 떳떳해야 불편하지 않게 물어볼 수 있는데 서로 떳떳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서로 할 말을 삼키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한 걸 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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