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230203 조국 컨닝 관련, 좋은 말들, 명상, 택배 사기 문자

Solation 2023. 2. 6.

일기 230203 왜가리 사진
일기 230203 왜가리 사진

조국 컨닝 관련

 나는 자세히 모르는 일이다.

온라인 시험을 도와줬다는 내용을 어머니가 나에게 말했다.

그리고 내 반응을 물어보셨다.

 

 나는 그냥 하면 안 되는 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어머니는 그만한 위치에 있다면 좀 더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셨다.

저런 높은 자리, 높은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높은 도덕성을 요구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나도 옛날이었으면 어머니 생각에 동의했을 것이다 

이제는 저 자리에 올라가는데 도덕성을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어버렸다.

운이 좋아서, 기회를 잘 잡아서, 좋은 사람이 곁에 있어서, 본인의 능력을 알아봐 줄 환경이 되어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그 높은 자리, 직책에 있다고 해서 그 속이 고귀하고 드높은 건 아니라는 생각을 이제는 하게 되었다.

물론 고귀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 잘못 이상의 책임은 받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가 하시는건 본인 마음의 장작에 불을 지피는 일이 아니냐고 얘기드렸다.

하실 말씀이 있으신 것 같았지만 이내 말을 아끼셨다.

나는 괜히 다른 사람에 대한 미움으로 어머니 마음속 불을 키우지 않으셨음 좋겠다.

 


명상

 

 자꾸 핸드폰으로 가려는 손을 붙잡고 몇 번이나 허벅지를 꼬집었는지 모른다.

핸드폰을 안 하려고 부들부들 거리는 내 자신이 무서웠다.

다음 명상 때는 핸드폰을 아예 멀리 치워놔야 겠다.

 


택배 사기 문자 

 

 사진을 찍어 뒀다면 좋았을 것을....

택배를 경비실에 맡겨 두었다고 링크를 눌러보라는 문자가 나에게 와 있었다.

생각보다 감쪽같았다.

내가 택배를 주문한 게 없었다면 넘어갔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살짝 어설프긴 했다.

일단 택배인데 국제발송이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나날이 사기 기술이 늘어가는 게 무섭다.

 


인류의 의지에 비해 기술이 너무 좋아졌다.

 

 인류가 가진 수습 능력에 비해 파괴 능력이 너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가진 능력에 비해 기술이 너무 발전해서 원하는 건 거의 모두 이룰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그걸 부추기고 있다.

사람들 모두가 윤택함을 느끼기 위해서 물건들이 과잉 생산되고 있다.

과잉생산으로 생긴 단점을 다시 또 과잉생산으로 덮는 악순환이 반복괴도 있다고 느낀다. 

 

 인간이 원하는 걸 다 해주면 안 된다.

이제는 행동의 결과를 생각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앞으로의 교육에 있어 행동의 결과에 대한 깊은 고민과,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좋은 말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다.

 

 옛말이 참 좋은 것 같다.

다시 되새겨도 좋은 말들이 정말 많다.

 

 아무리 많은 작업이라도 일단 한 걸음, 한 걸음 떼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내 안의 것을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다.

내 안의 것을 포기하는 게 정말 쉽지 않다.

하지만 내가 무언가를 쥐고 있는 순간 해야 하는 걸 할 시간이 없어진다는 걸 느낀다.

다시 한번 옛 말을 되새기게 된다.

 


전날 일기

 

 내적으로 고민과 생각들이 많았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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