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컨닝 관련
나는 자세히 모르는 일이다.
온라인 시험을 도와줬다는 내용을 어머니가 나에게 말했다.
그리고 내 반응을 물어보셨다.
나는 그냥 하면 안 되는 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어머니는 그만한 위치에 있다면 좀 더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셨다.
저런 높은 자리, 높은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높은 도덕성을 요구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나도 옛날이었으면 어머니 생각에 동의했을 것이다
이제는 저 자리에 올라가는데 도덕성을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어버렸다.
운이 좋아서, 기회를 잘 잡아서, 좋은 사람이 곁에 있어서, 본인의 능력을 알아봐 줄 환경이 되어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그 높은 자리, 직책에 있다고 해서 그 속이 고귀하고 드높은 건 아니라는 생각을 이제는 하게 되었다.
물론 고귀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 잘못 이상의 책임은 받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가 하시는건 본인 마음의 장작에 불을 지피는 일이 아니냐고 얘기드렸다.
하실 말씀이 있으신 것 같았지만 이내 말을 아끼셨다.
나는 괜히 다른 사람에 대한 미움으로 어머니 마음속 불을 키우지 않으셨음 좋겠다.
명상
자꾸 핸드폰으로 가려는 손을 붙잡고 몇 번이나 허벅지를 꼬집었는지 모른다.
핸드폰을 안 하려고 부들부들 거리는 내 자신이 무서웠다.
다음 명상 때는 핸드폰을 아예 멀리 치워놔야 겠다.
택배 사기 문자
사진을 찍어 뒀다면 좋았을 것을....
택배를 경비실에 맡겨 두었다고 링크를 눌러보라는 문자가 나에게 와 있었다.
생각보다 감쪽같았다.
내가 택배를 주문한 게 없었다면 넘어갔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살짝 어설프긴 했다.
일단 택배인데 국제발송이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나날이 사기 기술이 늘어가는 게 무섭다.
인류의 의지에 비해 기술이 너무 좋아졌다.
인류가 가진 수습 능력에 비해 파괴 능력이 너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가진 능력에 비해 기술이 너무 발전해서 원하는 건 거의 모두 이룰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그걸 부추기고 있다.
사람들 모두가 윤택함을 느끼기 위해서 물건들이 과잉 생산되고 있다.
과잉생산으로 생긴 단점을 다시 또 과잉생산으로 덮는 악순환이 반복괴도 있다고 느낀다.
인간이 원하는 걸 다 해주면 안 된다.
이제는 행동의 결과를 생각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앞으로의 교육에 있어 행동의 결과에 대한 깊은 고민과,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좋은 말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다.
옛말이 참 좋은 것 같다.
다시 되새겨도 좋은 말들이 정말 많다.
아무리 많은 작업이라도 일단 한 걸음, 한 걸음 떼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내 안의 것을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다.
내 안의 것을 포기하는 게 정말 쉽지 않다.
하지만 내가 무언가를 쥐고 있는 순간 해야 하는 걸 할 시간이 없어진다는 걸 느낀다.
다시 한번 옛 말을 되새기게 된다.
전날 일기
내적으로 고민과 생각들이 많았던 날이다.
다음 날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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