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 230207 혜화 코다차야, 이모의 아가들 모임

Solation 2023. 2. 8.

230207 이모의 아가들 모임
230207 이모의 아가들 모임

이모의 아가들

계기

 오늘은 '이모의 아가들' 모임이 있는 날이다.

이모의 아가들이란 명칭은 내가 지었다.

아가였던 아이들이 이제 모여서 같이 술을 먹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지난 설에 애들이 다로 모임이 있었으면 한다고 얘기했었다.

적어놨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이 날의 일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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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

 

 가기전까지도 동생에게 맡기고 나는 빠질까 고민했었다.

이젠 나이차가 많이 나기도 하고 나는 내 할일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이제 대학생이 되고 어른이 된 애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은 욕망에 아침에 내 할일을 하나씩 했다.

동생이 5시 반에 출발하자고 해서 그전에 운동을 해두려고 했는데 운동을 할 여유까지는 없었다.

 


가는 길

 

 혜화에서 어떤 음식점을 가야하나 고민이었는데 동생이 코다차야는 어떠냐고 제안했다.

생각보다 애들 반응도 괜찮았고 처음 같이 술을 먹기에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는길에 퇴근시간이 겹쳤는데 진짜 사람이 많았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정도 인파라면 야근을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혜화 코다차야

코다차야에서 주문한 안주들
코다차야에서 주문한 안주들

 나만 대학생 때 많이 놀았던 걸까?

이런 곳이 처음이라는 애들이 많았다.

민서, 영준이는 늦게 도착한다고 해서 먼저온 네명은 코다차야로 향했다.

 

 코다차야로 가기 전 숙취를 대비해서 상쾌환을 사러 세븐일레븐에 들렀다.

원래는 나이가 많은 나랑 내 동생이 애들 만나기 전에 몰래 먹으려 했는데..!

같이 있는 김에 애들것도 구매했다.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코다차야에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자리가 넉넉해서 다행이었다.

들어가는데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는데 93년도 얘기해서 나만 당황했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음식과 술을 주문했다.

얘들이 코다차야는 처음 와봤는지 메뉴선택을 어려워하길래 메뉴를 몇 개 추천해줬다.

 

 일단 김치치즈철판볶음밥이랑 나가사끼짬뽕 마늘간장치킨을 주문했다.

술은 소주랑 토닉을 가져왔었다.

 

 음식을 주문하고 오니 직원분이 토마토 치즈 셀러드를 서비스도 주셨다.

나중에 먹어보니 의외로 맛있었다.

 

 

 

코다차야대학로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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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 이야기


새내기 

 민주가 이제 대학생이 되어서 술게임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내가 알고 있는 술게임을 하나하나 조금씩 알려줬다.

내가 옛날에 적어 놨던 글이 있어서 그걸 바탕으로 얘기해줬다.

맛집, 술게임, 수업 선정같은 내용들을 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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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서로의 근황을 간단하게 말했다.

대학은 몇학년인지 연애는 얼마나 해봤는지 이상형은 어떤지 등등

특히 연애얘기는 꿀잼이었다.

두근거리고 설레고 재미있는 얘기들을 나눴다.

우리끼리 명절 아닌 때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무얼 얘기해도 처음이고 재밌었다.

이모, 이모부 얘기도 조금씩 했다.

서로 주량 얘기도 했다!!

그리고 6개월에 한번씩 보면 어떠냐고 물어봤다.

우리 사촌동생 애들 꾸준히 봤으면 좋겠다.

그동안 동아리를 든 건 없는지 물어보았다.

영준이는 동아리를 5개 하고 있다고 했다.

서로 할 얘기가 많아서 다음에는 엠티를 잡아봐도 좋을 것 같다.


인상깊었던 기억

 

 경민이가 술을 굉장히 잘 말았다.

경민이는 술은 약해 보였는데 토닉이랑해서 술을 굉장히 잘 말았다.

나는 원래 소주만 먹는 편인데 경민이가 말아주는 건 맛있어서 많이 부탁했다.

 

 영준이는 술을 잘 마셔서 좋았다.

코다차야에 고량주가 있나 찾아보려고 하니까 영준이가 미리 살펴봤는데 없었다고 했다.

내가 홀짝홀짝 마시는 걸 영준이가 다 받아줬다. 술친구 너무 좋아!!

 

 민서는 많이 못 마시는 편인것 같았다.

그래도 내 얘기들이 재밌다고 해줘서 말하는 재미가 있었다.

인싸 사진을 찍는걸 잘했다. 

 

 동생이랑은 서로 못 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애들이 우리가 서로 잘 모르는걸 되게 재미있어 했다.

 

 민주는 새내기로 알고 있었는데 술게임을 이미 충분히 많이 알고 있었다.

워낙 인싸라서 걱정이 없긴 하다.

 

 나는 오랜만에 놀아서 그런지 신났다.

술을 많이 마실 수 있게 됐을 뿐이지 여전히 술이 약한 나는 젓가락질을 잘 못했고 뭔가를 흘리거나 옆에 기대거나 했다.

가장자리에 앉았어야 했어!! 기대는 것으로 인해 양 옆의 애들이 불편하지 않았길..! 

 

 코다차야에서 11시까지 있다가 나왔다.

헤어지기 아쉽지만 다들 집이 멀어서 그 시간이 마지노선 이었다.

 


버거킹

 

 영일이랑 둘이서 햄버거를 먹었다.

햄버거를 먹으면서 엄마 얘기를 좀 했다.

나는 그냥 와퍼를 영일이는 콰트로 치즈 와퍼를 먹었다.

생각보다 나랑 영일이랑 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즐겁게 얘기했다.

 


전날 일기

 

  전반적으로 내 스스로에 대한 평판이 낮았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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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와, 별일 없던 날의 일기를 하나로 합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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