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부러워하지 않기

부러워하지 않기

부러워하지 않기

 

 세상에 참 부러운 일이 많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도 부럽고

잘 지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고, 여행 같은 특별한 경험도 부럽다.

어렸을 땐 부유한 가정도 부러웠고, 나보다 더 잘생긴 동생도 시샘했었다.

비슷한 나이대에 나보다 실력 좋은 사람들도 부러웠다.

 

 그건 그들의 인생이라고 나는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여보지만

이 부러워하는 버릇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나는 하지 못한 것, 가지지 못한 것, 놓쳐버린 기회, 동경 같은 마음들이 어우러져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펼친다.

 

 그러던 와중 4~5년 전 상훈형과의 대화가 도움이 됐었다.

'세상은 다양하게 얽혀있고 모든 일에는 다양한 이유와 원인이 있으니 다시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같은 선택을 하게 될 거라고....'

조금 위안이 되었고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지금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는 나의 삶과 다른 사람의 삶을 분리해보려 하고 있다.

나는 내가 이렇게 살아온 이유와 과정이 있고, 다른 사람은 해낸 이유, 나와 다른 이유,  상황들이 있다고 이제 조금 알게 되었다.

가끔 이해 못하는 사람들을 비꼬는 시선으로 바라봤던 내 자신을 바꾸고 싶다.

 

 사람의 눈은, 머리는 무언가를 담기엔 한계가 있어서 그 과정이 보이지 않는 게 부러움의 원인이 아닐까 싶다.

당장 부러운 그 사람의 결과만 눈에 보이고 달아 보이지 그 사람이 그걸 얻기까지의 노력, 시간, 고민들의 10분의 1도 느낄 수 없다.

그게 나였던것 같다.

남의 삶 대신 살아줄 거 아니면 그만 부러워하고, 주어진 시간을 나한테나 쏟아라 멍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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