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치실이 이사이에 꼈다. 220629

Solation 2022. 6. 29.

220628 치실이 이사이에 꼈다.

 평소처럼 저녁을 먹고 치실을 사용하는데 갑자기 덜그럭 거리면서 치실이 이빨 사이에 걸렸다. 

평상시에도 어느 정도 걸리긴 하지만 이번에는 살짝 달랐다.

어딘가에 단단하게 묶인 것처럼 워래 거 있었던 것처럼 움직여도 꿈적도 하지 않았다.

예전에도 한두번 이런 적이 있어서 이가 빠질세라 조심조심 실을 흔들어 주었다.

10분이 넘도록 치실이 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왜지? 무엇이지? 정말 안 빠지네 어떻게 하지?

치과에 가야하나? 이경우 어떻게 빼야 하는 거지?

두려움이 엄습했고 치과에 가기는 싫어서 침을 질질 흘리며 어떻게든 빼보려고 시도했다. 

30분이 넘었을까... 검색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을 해보니 이쑤시개나 치실같은걸로 살살 잘 풀어주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안 빠질 경우 무리하지 말고 치과에 가라고 적혀있었다.

 

치과.... 치과... 치과 가기 싫어..!!

 

 핀셋이나 이쑤시개를 사용해보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핀셋으로 조심스레 집어 보았다.

작은 핀셋과 큰 핀셋 두 개가 있는데 작은 핀셋은 별 의미가 없었다.

 

다시 손으로 조심스레 해보려고 왔다 갔다 갈팡질팡하다가 큰 핀셋으로 도전해 보았다.

큰 핀셋은 작은 핀셋보다 치실을 더 잘 집었는데

문제는 치실을 끊어버렸다.

한 줄짜리 수염을 주렁주렁 달고 잘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울다시피 하며 치실을 조각조각 냈다. 

이 밖으로 나온 치실은 얼추 정리가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어금니 사이에 남은 흔적도 안 남은 무언가... 

내일 치과를 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치실을 한 번 더 사용했다.

뭔가 막혔던 게 뻥 뚫렸는지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치실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핀셋으로 미처 제거하지 못한 미세한 치실을 확인하곤 안심할 수 있었다. 천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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