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귀환이 연재되는 동안 너무 즐거웠다.
이만큼 쿠키를 질러본 웹툰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짜 너무너무 궁금해서 화종지회편은 나오는 족족 질러줬던 것 같다.
이번에 화산귀환 1부가 마무리되어서 후기를 남긴다.
얼른 다시 2부가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무협 덕후
나는 무협소설을 굉장히 좋아해서 무협쪽에 입맛이 굉장히 까다로운 편이다.
네이버 웹툰에도 무협 웹툰이 종종 나오지만
고수를 제외하고는 까다로운 내 입맛에 맞는 웹툰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마루한 ~구현동화전 정도?
고수의 경우는 후반에 가서 판타지 촉수 물이 되어 많이 아쉬워했었고
마루한의 경우는 살짝 아쉬운 면이 많았다.
무협을 제대로 그리는 사람은 없을까?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고민을 하던 차에 보게 된 화산귀환은 내 취향을 120% 저격했다.
화산귀환 초반부
무협소설에 종종 있는 환생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숙적(주로 마교)와 싸우고 쓰러진 주인공이 다음 생에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내용이다.
보통 이 경우에는 최종 보스가 전생에 쓰러트린 마교 교주인 경우가 많다.
무협소설에서는 자주 보던 플롯이기 때문에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내용이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화산파로 되돌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짧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화산파에서 살았던 것마냥 바로 화산파에 들어가 있다.
내가 본 다른 무협들은 자기 본산을 찾아가는데 1~2권을 쓰곤 했다.
이런 전개 나쁘지 않았다.
화산파에 들어가서 하는 행동들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몰락해가는 화산파를 되살리기 위해 동문들을 단련시키는 것까진
다른 소설과도 비슷했는데
주인공 청명이 상당히 강한 상태에서 시작한 게 색달랐다.
수련을 하긴 하지만 30단쯤 위에서 수련을 하고 있는 느낌??
왜 예전엔 이런 걸 못 느꼈나 싶을 정도로 적절한 무위를 가지고 있었다.
화산귀환 중반부
사형제들과 고생 고생하면서
여러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고 겪으면서 보내는 스토리는
그야말로 흐뭇하기 그지없었다.
이만큼 내 마음을 흡족하게 만족시켜주는 웹툰이라니 흠뻑 빠져버렸다.
그냥 만든 무협이 아니라 공들여서 만들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읽다 보니 소설 편이 따로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고
소설은 얼마나 재밌을지 너무 기대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소설을 현실화시킨 그린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졌다.
LICO라는 분이셨는데 이걸 깨닫고 보니 네이버 웹툰 곳곳에 LICO 작가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후기 편에 와서야 개인 한 명이 아니라 LICO 팀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혼자 했다고 생각했을 때도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여럿이서 만드셨다니 열정과 생각이 공유가 잘 되는 팀이겠다는 생각을 했다.
LICO 팀의 열정과 노력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덕분에 너무 즐거웠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화종지회 편
화종지회편은 정말 숨도 못 쉴 정도로 재밌게 봤다.
내 대부분의 쿠키가 여기서 녹았다.
진짜 진짜 재밌고 주인공 위주로 돌아가지 않는 것도 너무 좋았다.
어느 댓글에 이 만화의 제목은 청명귀환이 아니라 화산귀환이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제목 그대로의 내용을 잊지 않고 표현해준 작가님이 더욱 좋아지는 순간이었다.
연출도 대사도 상황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쉬고 오실 때 적어주신 말들도 너무 좋았다.
1부가 끝나고
화산 귀환의 토대가 될 시간을 보내고 오신다는 말들은
만들고 계신 작품, 원작, 독자들을 가볍게 생각하고 있지 않구나 하는 점들이 느껴졌다.
나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도망쳐서 쉬고 있었을 것이다.
충분히 잘 쉬시고 좋은 작품 또 기대리고 있겠습니다.
시간 나고 여유되면 화산귀환 소설이든 책이든 사서 꼭 다 읽어볼 것이다!!!!!
화산귀환 1화의 링크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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