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1000원짜리 공책 2000원짜리 공책 어머니의 선택 - 220825

Solation 2022. 8. 25.

오늘은 목요일이라 분리수거를 하고

어머니가 운동 언제 가냐고 물어보셔서(심부름할 게 있다는 뜻)

나갈 거면 지금이라고 얘기드렸다. (심부름 가는 김에 커피 사 먹기 좋다.)

 

어머니는 공책이 필요하다고 하셨고

공책을 10권 정도 사오라고 하셨다.

종이가 너무 흰색이면 눈이 아파서 누러운 걸 사 오라고 하셨다. 

 

공책을 10권이나? 의아해하며 터벅터벅 구리시까지 걸어 나갔다.

 

막상 다이소에 오니 공책의 종류가 정말 많았다.

공책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적당한 노란색이 뭘까 하는 생각을 했다.

샛노란색일까? 어른들이 불편하지 않은 정도는 어느정도일까??

 

나는 노란색 노트를 왜 사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선호하신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일단... 노트를 팔 거면 포장지에 어떤 구성으로 되어있는지 표시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도통 안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모르는 녀석은 손이 가지 않았다.

 

하프라고 적혀있는 녀석은 반으로 나눠져 있는 녀석이었다.

노트의 두께와 크기도 각양각색이라 어머니가 어떤 노트를 좋아하실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전화를 해 보니 굳이 노란색일 필요는 없다고 하셨다.

메모지 같은 류는 아니라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노트는 2000원짜리 노트!

무난 무난한 노트로 6~7권 정도 골랐다.

지난번에 어머니가 1000원짜리로 10권을 사셨다고 하니 6~7권이면 되겠다 싶었다.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는 너무 큰 노트를 사 오셨다고 했다.

어머니가 생각한 건 1000원짜리 가벼운 노트였다고 한다.

기록용으로 쓰는 게 아니라 공부하면서 필기용으로 사용하신다고 한다. 

 

나는 내가 쓰기 좋은 노트를 생각하고 샀는데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르다는 걸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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