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고 일어나니 몸이 많이 피곤해 있었다.
그동안 약속이나, 모임이 많았던 터라 피곤한 것 같았다.
부족한 잠을 더 채워주고 일어나서 몸을 풀어주기 위해 조깅을 나왔다.
오늘은 현대 아울렛 쪽으로 쭉 달려보기로 했다.
쭉 달리다 현대 아울렛을 지나치려던 차
현대아울렛 옆 쪽으로 공영주차장 계단으로 보이는 계단이 보였다.
5층 정도 되어 보이는 계단은 내 모험심을 자극했고
계단 오르기도 운동이 되니까
올라가 보기로 했다.
2층에 도착했을 때 뭐가 있나 궁금해서 열어보니
당황스럽게도 화장실이 바로 앞에 있었다.
나는 공영주차장이라고 생각하고 올라가고 있었는데
바로 건물 안이라서 당황했다.
코로나 시대라 막혀있어야 할 것 같은데, 깜박하고 막지 못한 것 같았다.
3~5층은 들여다보지 않기로 하고 마저 계단을 올랐다.
옥상은 열려있을지 아닐지
열려있다면 무슨 풍경일지 상상하면서,
옥상에 도착해 있을 때
문은 열려있을 것 같은 미는 문이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을 때 보였던 것은
복잡한 배수 장치들로 보이는 설비들이었고,
그리고 나는 자빠졌다.
문 앞에 바로 패인 공간이 있어서 거기에 발을 짚었다가 넘어졌는데
그것 때문에 발을 겹질렀다.
발도 겹질린 김에 여기는 있을 곳도 아닌 것 같고
돌아서 내려갔다.
발에 힘이 없으면 자주 겹질린다는데
겹질린 게 덧나지 않도록
찬찬히 걸어 들어갔다.
돌아오는 길에 어제 샀던 노티스 도넛과 먹기 위해
컴포즈 커피에서 커피를 사고, 집으로 들어갔다.
방금 글을 쓰면서 도넛이랑 안 먹고 커피만 먹고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
남은 오늘 하루는
그동안 못 했던 것들을 하는 하루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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