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20201-설날 그리고 2월 그리고 풍산 풍금이

Solation 2022. 2. 2.

설날 그리고 2월

 

정말, 정말 놀랄 만큼 시간이 빨리 간다. 

1월이 벌써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리고 달이 바뀌면서 나도 바뀌었다고 느끼는 점이 있다.  

 

예전에는 달이 바뀌면

예전에 하던 모바일 게임인

가디언 테일즈 마일리지 박스 까러 가느라 신났는데,

새삼스레 접은 게 실감이 됐다. 

 

그리고 이번 설날에는 설날 인사를 안 하기로 했다. 

원래는 큰 형님들에게 새해  인사는 안 드리고 설날 인사를 드리려고 했지만,

요즘에는 명절이 크게 느껴지지도 않고,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그리고 오늘 이동할 때 멀미를 막기 위해

어제 늦잠을 잤다. 

 

산소 

 

우리 집에서는 산소가 그리 멀지 않아 집에서 30분 정도 차 타고 가면 갈 수 있다. 

 

오랜만에 방문한 산소에는 눈이 내려있었다. 

 

먼저 올라가는 가족들

산소를 오래 다녔는데 눈이 내린 모습을 보는 건 또 처음인 것 같다. 

눈이 내린 산소는 꽤나 예뻐서 기분 좋게 사진을 찍게 되었다. 

 

 

 

 

 

 

우리 산소 아래에는 과수원을 하시는 분이

멧돼지로부터 지키기 위해서인지 개를 많이 키우시는데,

산소 올라갈 때 개들이 엄청 짖는다.

 

오늘도 연전히 짖는구나~ 싶었는데

찢어진 천막 틈 사이로 얼굴 빼꼼 내밀고 짖는 게 너무 귀여워 영상으로 남겼다. 

 

못 보던 아이들 풍산, 풍금이

우리 집은 산소에 가서 엄청 오래 있는 편이 아니어서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내려오는 편이다.

그마저도 다른 친척들이 안 계시면 30분이면 내려오곤 한다.

 

그런데 오늘은 유일하게 더 있다가 내려가고 싶었던 날인데,

그 이유는 못 보던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웠기 때문이다. 

 

매력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동생 

 

옆에 있는 아이들은 풍산, 풍금이

그 이유는 바로 이 아이들 때문이다. 

올라와 보니 못 보던 강아지들이 두 마리 있었는데

얼마나 복실복실하고 사랑스럽고 착한지

 

고양이 파였던 나도 흠뻑 빠졌다. 

이 아이들은 무언가를 핣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았다. 

 

우리 산소에 온 지 한 달 정도 지났다고 한다. 

아직 아가들로 보이는데 잘 짖지도 않고

좋아한다고 반갑다고 표현하기만 했다. 

이름은 풍산개라 풍산, 풍금이라고 한다.

누가 풍산인지, 풍금인지는 말해주시진 않았다. 

 

 

 

 

참을 수 없어 찍은 풍산 풍금이의 영상

충동적으로 찍은 거라 

풍산, 풍금이가 잘 담기진 않았다. 

 

 

영일이 자식

내가 풍산, 풍금이들을 쓰다듬을 때 나를 찍어주는 줄 알았지만

풍산, 풍금이만 찍고 있었다.

 

애들이 얼마나 착하고, 활발하지만 또 온순하다.

 

 

 

한참을 행복하게 보내고 

차례를 지낸 뒤

다시 행복하게 보내고

 

이제 아쉬운 이별의 순간이 왔다. 

 

풍산, 풍금이 밥은 누가 줄까 걱정했는데

친척 어른분께서 매일 오신다고 한다. 

 

다음 명절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었다. 

 

외가 

 

다음으론 외가로 향했다. 

외할아버지 집에 모여서 

코로나니까 간단하게 인사드리고 나왔다. 

 

그리고 외할머니 묘에 가서 인사를 드린 뒤

내려왔다. 

 

영일이가 머리를 많이 길러서인지

다들 우리 엄마인 줄 알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러고 나서 아빠를 퇴계원에 내려 드린 뒤 집으로 왔다.

하루 만에 친가, 외가를 다 다녀올 수 있다는 것에

매년 감사하고 있다. 

 

 

집에 와선 부족한 잠을 좀 자고 

저녁 먹고나서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2월 3일이 책 반납일이니 내일은 빌렸던 책을 읽어야겠다. 

복슬복슬한 행복이 가득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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