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20120 퇴사자 모임

Solation 2022. 1. 21.

오늘은 퇴사자 모임이 있는 날이다. 

 

원래 작년 12월에 한번 볼 계획이었으나 

딱 12월 중순에 코로나가 다시 한번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던 모임을 이번에 다시 가지게 되었다. 

 

어느 공연 때 잔뜩 같이 고생한 뒤로 생긴 모임이다. 

 

다행히 연락이 잘 끊기지 않고 이번 1월에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전 회사의 동료라 서먹서먹해지진 않을지 억지로 얼굴 보는 건 아닐지 걱정했는데

막상 얼굴을 보니 서로 어느 정도 잘 맞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놀란 돼지

모임은 이수역 놀란 돼지 고깃집에서 가지게 되었다. 

회사 다니면서 3~4번 점심 먹으러 간 곳인데

가격에 비해 양이 푸짐하게 나오고, 고깃집이라서 그런지 찌개라던가 국에 고기가 아주 튼실하게 들어가 있는 점심 먹기 좋은 곳이었다. 

 

http://naver.me/xIJKJqcm

 

네이버 지도

놀란돼지 이수점

map.naver.com

 

 

리뷰어의 뛰어난 사진 촬영 실력을 보라

미리 찍은 것만으로 장하게 여겨야 한다. 

 

내가 조금 늦게 도착해 있었고

 

뒷고기 3인분을 미리 주문해 두셨다. 

 

그리고 종환 씨가 나와 술을 드시기 위해 맥주를 미리 시켜두셨다. 

오늘 카스는 무지 맛있었다.

최근 술이 무지 맛있던데 뭔가 이유가 있는 건 아닌가 싶다. 

 

마늘도 맛있었고 그 옆에 있던 졸인 간장도 매우 맛있었다. 

 

중간에 밥도 두 공기 주문하고 

맥주도 한 병 더 먹으며 신나게 회사 험담을 했다.

 

꽤나 시간이 오래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다. 한 달 반 정도?? 

여전히 회사 안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악몽 겸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뒷고기를 다 먹고 삼겹살 2인분과 덜미살 1인분을 시켰다. 

 

음식 인스타엔 삼겹살 3인분이라고 했는데 방금 덜미살이 기억이 났다. 

 

맥주도 한병 더 시키고 비냉도 시켰는데

나는 그 타이밍에 먹은 비빔냉면이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잘 먹고 신나게 얘기를 나눈 뒤 파이가 맛있어서 종종 들렸던 마미 파이로 향했다. 

 

마미 파이

 

마미 파이는 인영 씨가 점심 먹고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곳으로

분위기가 좋아서 들어가 봤더니 파이가 맛있어 보여서 사봤는데 파이가 맛있어서 알게 된 곳이다. 

 

http://naver.me/5s9lbGxi

 

마미파이 : 네이버

방문자리뷰 66 · 블로그리뷰 7

m.place.naver.com

 

 

못 찍은 외관 1 

 

 

못 찍은 외관 2

 

내부 모습이다. 

 

안쪽 사진을 찍는 사이 다른 분들이 파이를 주문해 주셨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민하다가 따듯한 걸 시켰는데 

따뜻한 걸 시키길 아주 잘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커피가 너무 향긋했다. 

 

이름 모를 딸기 파이

생크림 부분이 굉장히 부드럽고 괜찮았다.

딸기야 어차피 맛있고 밑에 딱딱한 부분? 도 적당히 딱딱해서 좋았다. 

 

이 파이는 이름이 뭘까 내가 주문을 안 해서 잘 모르겠다. 

 

계란 느낌의 부드러운 맛이 났는데 중간 부분을 보니 치즈도 있을 것처럼 생겼다! 

기억을 떠올려보면 치즈맛은 안 난 것 같긴 한데 내가 느끼기엔 계란 푸딩의 느낌이었다. 

 

파이 둘 다 맛있어서 넷 중에 내가 제일 많이 먹은 것 같다. 

 

다양한 예쁜 그릇에 담아주신다. 

 

파이가 정말 맛있고 주인 할아버지가 굉장히 인자하시고 친절하시다. 

예의 바르게 농담도 즐기시는 편 

 

1~2시간 정도 

어디 올리기 뭐한 회사 험담을 나눈 뒤 헤어졌다. 

 

다음에 또 보면 좋겠다 싶어서 6월 이후에 보자고 얘기를 드렸는데 

그때 두 명은 7월 나머지 두 명은 11월에 생일인 걸 알고 생일이 있는 달마다 봐도 괜찮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즐겁게 먹고 잘 헤어졌는데 다만 걱정이 있다면

회사 퇴사자들의 모임이라 이번엔 회사 얘기로 꽃 피웠다지만

이제 모두가 그만둔 다음 모임에는 서로 같이 얘기 나눌만한 소재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때도 좋은 시간을 가지고 즐겁게 대화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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