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데이트

220205 추운 겨울날 종로 3가 데이트 (98%실내),육회 배달, 여자 친구 젤다 클리어

Solation 2022. 2. 6.

오늘은 날이 생각보다 많이 추웠다. 

 

한동안 광장시장 육회를 먹지 못해서 먹고 싶던 참이었는데

서로 마음이 통했다. 

 

날도 춥고 코로나도 걱정되니 방을 잡고 편히 쉬기로 했다. 

 

만난 지 1000일이 되었을 때

나는 기념으로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을 사주었는데

 

어느덧 1043일째 

여자 친구는 가논만 남은 상태였다.

 

내가 선물한 게임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걸 같이 보고 싶었는데,

오늘이 딱 좋은 날이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티비에 닌텐도를 연결해서 젤다를 시작했다. 

 

젤다의 전설 - 하이랄 성 - 가논 클리어 ※간단스포주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넘어가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미지도 있으니 내리다가 스포 당하시지 않기를

 

 

 

 

젤다의 전설은 하는 재미도 있지만 확실히 보는 재미도 있었다. 

 

여자 친구가 시작한 장소는 도서관 아래쪽 항구? 같은 곳에서 시작했다. 

여차 친구가 무찌를 이야기들을 들으며 쭉 위로 올라가서 

 

라이넬과 투기장처럼 싸우는 곳에 도착!

그 앞에서 여자 친구는 라이넬과 싸워본 적이 없단 얘기를 듣고

 

내가 싸워보고 싶어졌다. 

잘할 수 있을까 긴장하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초반에 대차게 얻어맞았다. 

막아 주는 수호도 다 깨 먹고

미파도 한번 살려주고 나서야

라이넬 공격 러쉬로 받아치는 게 드디어 기억이 났다!

다행히 체면은 지킬 수 있었다.

 

그렇게 각종 수호가 빠진 상태로 마왕성 앞에 도착

여자 친구가 맘에 들어하는 라이넬 가면을 착용한 상태로 가논과의 한 컷!

 

그리고 전투로 들어갔다. 

가논과의 조우

여자 친구가 그동안 구해온 신수들이 싸움을 도와주는 것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마스터 소드 빛나는 장면을 본 뒤 

가논과의 전투 시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

 

나는 방패를 이용해 튕겨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확실히 여자 친구는 여러 아이템을 잘 이용했다. 

 

내가 모르는 방식으로 클리어 해가는데

보는 재미가 있었다. 

 

어찌저찌 가논을 물리치고

마수 가논으로 가는 2 페이즈 돌입

이때 굉장히 당황해하는 게 재밌었다. 

마수 가논 클리어 샷

 

마수 가논도 무사히 물리치고

 

엔딩 크레딧을 보며 진엔딩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진엔딩이 안 나오자 서로 당황했다. 

 

사진기의 기억을 한 번만 완료하고 귀찮아서 임파에게 가지 않았던 것 

다시 임파에게 들려서 마지막 기억을 본 뒤

한 번 클리어하고 굉장히 귀찮아하는 여자 친구에게 

내가 깨 봐도 되냐고 물어보았다.

 

허락을 받고 신나게 다시 마왕성으로 갔지만

그 짧은 사이에 붉은 달이 지나갔다. 

 

밑에서부터 몬스터들을 지나치며 다시 마왕성에 도착해서

길에 있던 가디언들로 튕겨내기 조금 연습한 뒤 가논을 잡으러 입장!

 

열심히 음식을 먹으며

가논에게 여자 친구보다 반 정도 맞으며 클리어했다. (이 정도면 선방했다.)

그리고 같이 진엔딩 구경

다시 봐도 기분이 좋은 마무리다. 

 

한 달 동안 모험을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그것만으로도 선물한 것 뿌듯

 

육회 & 빈대떡 - 통큰누이네 육회빈대떡

게임을 끝내고 나니 저녁 먹을 시간이었고

원래는 나가서 포장해올 계획이었지만

날이 너무 추워서 배달을 시켜보기로 했다. 

 

보통은 육회를 먹으로 순희네~~~ 육회집을 주로 갔는데

배달의 민족 어플에 순희네라고 쓰여있는 가게가 없었다.

 

안 가본 곳은 조금 불안했지만,

육회 골목에서 파는 건 거의다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창신육회와 통큰누이네 육회빈대떡 중 고민하다

 

좀 더 육회에 진심인 쪽을 골랐다.

창신육회는 빈대떡이 없었나? 무언가 없던 대신 막걸리를 팔았고,

통큰누이네는 막걸리가 없는 대신 녹두빈대떡이 있었다.  <- 정확한 기억은 아닌 부분 뭔가 서로 없는 걸 가지고 있었다. 

 

오늘은 술 못 먹는 날이라 통큰누이네로 결정! 

 

주문은 누이네세트(24000)와 육회비빔밥(8000)을 시켰다. 

 

누이네 세트는 육회 + 녹두빈대떡 + 고기완자 = 24000

뭘 먹을지 모를 때 먹기 좋은 세트다. 

 

육회비빔밥은 여자 친구가 그동안 광장시장에 왔을 때 육회비빔밥을 먹고 싶어 했는데, 

먹지 못해 아쉬워했던 것이 기억나 시키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 마리오 카트를 하며 기다리기로 했다.

 

 

생각보다 금방 도착한 육회와 빈대떡 그리고 육회비빔밥

빈대떡과 같이 먹는 양파를 따로 챙겨주셨다.

그리고 사진에는 계란을 부어 놨지만 계란도 따로 포장해서 주셨다. 

 

그리고 같이 온 콩나물국 <- 먹어보진 않아서 콩나물이 많아서 콩나물국으로 보인다. 

에는 큰 고기가 두 개나 들어있었다. (여자 친구가 먹으면서 보여줌)

 

그리고 서비스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힌 스티커가 붇어있는 환타를 주셨다. 

 

환타를 보면서 든 생각은

환타도 충분히 좋지만 어느 배달 음식점이 나에게 캔 제로콜라를 서비스로 준다면

반해버릴지도 모른다. 

 

맛 후기 

육회는 내가 자주 갔었던 순희네 땡땡땡 육회집이랑 맛이 비슷해서 만족했다.

달달하고 부드러웠다. 

 

빈대떡은 충분히 괜찮았다.

그중에 나는 커서 잘라서 보내주신 녹두 빈대떡의 한쪽이 굉장히 맛있었는데,

나는 살짝 바삭한 느낌이 들게 탄 걸 좋아하는데

녹두 빈대떡의 반쪽이 바삭하게 타서 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안 탄 빈대떡들도 맛있었다.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양파를 굉장히 많이 담아주셔서

위의 양파는 간장에 적셔지지 않아서 아쉬웠다.

간장을 찾아내려면 15쪽 정도의 양파를 해치워야 했다. 

 

육회비빔밥은 내가 잘 못 비볐던지 양념을 따로 챙겨주셨는데 못 넣었는지

생각보다 맨 밥을 먹는 기분이었다. 

좀 더 달짝지근해야 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양념 맛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나중에 육회를 좀 더 얹어서 비벼 먹었다. 

 

전체적으로 양이 많아서 조금 남겼다가 있다가 먹었다. 

마무리 

오랜만에 실내 데이트 편하고 재밌게 즐기다 끝냈다.

 

PS. 내가 알고 있던 순희네 육회집이 상호 문제로 인해 통큰누이네로 바뀌었다는 걸 글을 쓰다가 알게 되었다. 

어쩐지 아는 맛이 더라니

 

마지막은 10분 정도 늦은 나를 위해 커피를 챙겨준 여자 친구!

댓글

💲 추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