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 가족의 따뜻함을 느낀 것을 몇 개 남기려고 글을 남긴다.
열이 오르기 시작할 때 걱정하시면서
쌍화탕 데워먹으라고 어디 있는지 알려 주시던 어머니
30분마다 내 방에 오셔서 열이 어떻게 물으시던 어머니
그리고 아이스팩을 가져다 주시면서 일단 머리에 대고 있으라고 하시던 어머니
선잠을 주무시면서 내가 밤에 깨서 화장실에 갈 때마다 열이 어떻게 되냐고 물으시던 어머니
야밤에 밖에 나가서 자가진단키트를 찾으러 나간 내 동생
새벽에 출근하시기 전 방에 들려 괜찮냐고 물어보신 아버지
다음날 소화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죽을 챙겨주시던 어머니
내가 일어나 있었을 땐 이미 근처 병원에 전화를 해 두어
검사받을 병원을 알아봐주신 어머니
병원에 갔다와서 자고 일어났을 때 그 사이 돌아다니며 자가진단키트를 사 온 남동생
아침 죽이 좀 짠 것 같아서 몸에 안맞는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느끼셨는지 하얀 쌀죽을 끓여주신 어머니
수분이 좀 필요하다고 느낄 때 포카리스웨트는 더 좋지 않을까 싶어 얘기했더니 바로 사다준 남동생
이 모든 것들을 느끼며
정말 혼자 아팠으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도 가지 않았다.
내가 빨리 나은 것은 가족 덕분인 것 같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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