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20222 자가진단키트 리뷰

Solation 2022. 2. 22.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지만

몸이 좋아지고 나서 자가진단을 했을 때

코로나가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몸 상태가 많이 나아진 오늘 

한 번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해 볼 예정이다.

 

글 좀 쓰다 보니 자연스레 리뷰어가 되어 버린 나...

 

구성품

 

자가진단키트 구성품
검사키트라고 불러야 하나?

 

왼쪽에 조금 복잡해 보이는 설명서

코를 후비는 면봉

그리고 설명서를 읽기 전에는 뭔지 잘 모르겠는 것 세 가지

 

이렇게 들어있다. 

 

잘 안돌아가는 머리로 설명서를 읽고 나니 대략 이렇다.

 

1.  면봉으로 양쪽 코를 10회 돌려가며 2cm가량 쑤신다.

오... 나는 다 합해서 10회로 이해했는데

양쪽 다 10회씩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이제 깨달았다.

 

하지만 직접 쑤셔본 결과로는

양쪽 다 10번 쑤시기는 쉽지 않다.

 

이게 쑤시다 보면 2cm가 어느 정도 될지 가늠이 되지 않아

처음에는 살살 쑤시게 되는데

 

쑤시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가끔 결과가 정확하지 않은 건

아플까 봐 얇게 찌른 사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다 보면 점점 찌르는 게 과격해진다.

 

솜털이 있는 물체를 코 안쪽으로 찌르면

당연히 재채기가 나오기 마련

 

5번째 찌르기부턴

찌르기 1회당 재채기 3회씩은 한 것 같다.

 

그리고 대량의 콧물과 간질간질함이 남는다.

 

2cm 되는 지점을 표시해두면 어떨까 싶다.

그 부분을 손으로 집고 코에 닿을 때 멈추도록

 

2. 면봉을 용기에 넣고 10회 휘적휘적 저은 후 부러트린다.  

설명서에 있는 대로 10회 젓고 나니 

이제 부러트릴 차례인데 설명서에 있는 대로 해도 쉽게 부러지지 않았다.

 

어디가 부러트리는 포인트지?

생각하다가 나는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가위로 자르러 갔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자르는 부위를 표시해주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3. 뚜껑을 닫은 후 10회 위아래로 흔들어준다. 부드럽게! 15~30분 대기

요런 신기한 모양이 된다.

옆에 있던 뚜껑이 딱 들어맞는다.

위아래로 부드럽게 흔들어주는데 생각보다 액체가 점성이 있다.

 

옆에 뉘여놓고 알람을 맞춰놨다.

혹여 너무 시간이 길어지거나 하면 잘못될까 싶어 25분 맞춰놨다.

 

4. 검사 키트에 3방울 떨어트린 후 결과 보기

 

검사키트

S라고 적힌 부분에 뒤집어서 3방울을 떨어트리면 되는데

그냥 뒤집는다고 바로 나오지 않았다.

 

뚜껑 부분이 스포이드처럼 되어 있어 눌러서 한 방울씩 떨어트릴 수 있었다. 

 

5. 결과 확인

 

3방울을 떨어트리자

보랏빛이 차오르는걸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옛날 리트머스 용지에 실험할 때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T 부분을 무사히 지나친 후 C에 줄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다행히도 결과는 음성

정말로 그냥 고열 감기인 걸로 결정이 났다.

 

물론 자가진단키트는 신뢰성이 좀 떨어진다고 하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안심할 수 있다.

 

결과는

T C 두줄일 경우 : 양성

C 한줄일 경우 : 음성

C 가 없을 경우 : 재시도 필요

라고 한다. 

 

후기

한번 고열로 감기에 걸려보니까

이게 감기인지 코로나 일지 걱정이 엄청 되었다. 

 

요즘 같은 시기엔 정말로 어디서든 걸릴 수 있으니까

내가 막 열이 40도까지 올랐을 땐

집에 자가검사키트가 없었는데

 

아무래도 집마다 가족 인원수만큼의 자가검사 키트는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걸려버리면

다른 사람도 확인해야하기 때문에 필요해 보인다.

 

정작 급할 때 나가봐야 구하기도 쉽지 않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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