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20518 호박전, 산책, 조깅

Solation 2022. 5. 19.

호박전

220518 야식 호박전

 호박전을 해주셨는데 매우 맛있었다.

뭐 이리 부드럽고 달달한 게 있는지, 왜 그동안 호박전에선 이런 걸 못 먹어봤는지 모르겠다.  

호박을 미리 절여두는 게 포인트라고 한다. 

지금 글 쓰면서 야참으로 먹고 있다.

6시간 정도 지낫는데도 충분히 맛있다. 

 

컴퓨터가 버벅여서 왜 그러나 싶었는데, 쿨러를 돌리니까 해결이 됐다. 

 

산책

220518 장미

 오늘 산책은 집 근처지만 내가 직접 가보지 못한 곳들을 가보기로 했다.

밖으로 나가는 방향이 아니어서 늘 곁눈으로 보기만 했던 장미를 보고 오기도 했고,

동생 방 창문으로는 보이지만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저런 공간이 도대체 어떻게 그동안 못 봤지 싶은 곳을 가 모았다. 

들어가는 방법은 생각보다 찾기 어려웠는데

상가로 보이는 건물의 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했다. 

주차장 경비실로 보이는 곳에 장미가 엄청 화사하게 피어있어서 매력적인 경비실이라는 생각을 했다. 

 

 드디어 10몇년간 멀찍이서 바라만 보던 빨간 중국집 간판을 내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그걸 볼때마다 중국집이 끌렸는데 정작 시켜먹는 건 그곳이 아니긴 했다. 

가까이서 간판을 보니 너무 낡아서 장사는 하는 건가 싶었다. 

 

조깅 

 오늘은 조금 이른 시간에 조깅을 했다. 

10시쯤 나왔는데 이른 시간에 조깅을 하니 심야에는 안 보이던 풍경이 보여서 좋았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찬찬히 뛰기로 했다.

 

 

뒤로 걷기

 내가 일기에 적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조깅을 하기 전에 뒤로 걷는 것과 동재가 알려준 테니스 스탭을 하고 있다. 

뒤로 걷는 건 300m 정도 뒤로 걷는데 맨 처음 뒤로 걸을 땐 부딪치지 않을까 뒤를 보며 걸었지만,

몇 번 해보니 뒤를 부딪힐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뒤를 부딪힐 경우는 세 가지다. 

  • 나보다 앞선 사람이 내 뒷걸음질보다 느릴 경우
  • 내쪽으로 오는 사람이 딴 데 정신 팔았을 경우!
  • 길에 가만히 있는 경우

내 뒷걸음질은 빠른 편이 아니기 때문에 첫 번째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리고 나랑 반대로 걷는 사람이 정신판 적은 거의 없었다. 

세 번째 길에 가만히 있을경우는 한 번 부딪힐 뻔한 적이 있었다. 

첫 번째 두 번째 이유 때문에 방심하던 나는 세 번째 사람들을 생각 못하고 걷다가 큰일 날 뻔했다. 

 

 뒤로 걷기를 시작하게 된건 최근에 시작한 물구나무서기가 꽤나 좋은 자극이 되었기 때문이다.

준비운동 겸해서 평소에 걷지 않는 방식으로 걸어도 좋겠단 생각으로 해보고 있다. 

 

뛰면서 한 생각

  • 내가 유명해져서 학교에 연설을 하러 나가는 상상을 했다.
    • 애들이 짖굳은 질문을 던진다. 
    • 가장 짖굳은 질문이 뭘까 고민을 해봤다.
    • 연애하고 싶어요.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 부모님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거기에 내가 대답하는 상상을 했는데 글로 한번 적어볼 예정이다.
  • 어머니랑 저번주 주말에 했던 대화가 기억났다. 
    • 내가 학교 다닐때 학부모님 중에 촌지를 잘 주셨던 분이 있다고 한다. 
    • 그분은 스승의 날에 남들 줄 때 주면 안 되고 1~2주 먼저 가서 드려야 된다고 했다. 
    • 그리고 선물세트, 화장품 같은 걸 하면 누가 줬는지 잘 기억이 안 나기 때문에 티가 나는 걸 선물해야 한다고 했다. 
  • 쑥과 마늘 100일
    • 조깅을 시작한 지 이제 일주일이 좀 넘은 것 같은데 예전에 조깅을 꾸준히 100일 동안 해서 살을 뺐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 7일 꾸준히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100일은 되게 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또 생각해보니 100일이면 1년의 3분의 1 정도 되는 시간이다.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니다.
    • 그러고 보니 100일이라는 시간 때문에 곰과 호랑이의 100일 쑥 마늘 먹방이 생각났다.
    • 그 이야기는 꾸준히 100일동안 하면 사람도 될 수 있다는 교훈을 가진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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