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월요일 오후 세시쯤 집안의 인터넷이 끊겼다.
인터넷이 우리에게 주고 있던 영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집이 굉장히 조용해졌다.
티비도 인터넷도 안 돼서 가족들은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었다.
지인 TED를 갈지 말지 고민하다가 인터넷이 끊어져서 집을 나왔다.
일찍 가서 뭔가 하나라도 하기 위해
집에도 늦게 들어왔다.
어차피 인터넷이 끊겼다면 집에 일찍 들어가도 할 것이 없을 것이다.
19일 아침이 되었다.
기사님은 오후 네시쯤 오신다고 했다.
집안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운동도 일찍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았다.
내가 그동안 컴퓨터 앞에 얼마나 앉아있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어볼까 싶었는데 눕기로 했다.
전날 술을 마셔서인지 쉬고 싶다고 느꼈다.
책을 읽을까 싶었는데 손이 가지 않았다.
하루만 더 인터넷이 끊겼다면 책을 읽었을 것 같다.
오후 네시에 기사님이 오셨다.
다른분이 수리를 할 때 건드리고 가신 것 같다고 한다.
연식이 있는 집이라 자주 이런 일이 생긴다.
오랜만에 묘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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