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데이트 계획
이번 데이트는 운길산 쪽에서 물의정원 쪽을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기로 했다.
물의 정원을 가기 전에 돌미나리집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리는 대로 쪽으로 해서 돌미나리집으로 향했는데 매우 무서웠다.
다른 분들은 운길산 쪽으로 살짝 올라오는 샛길이 있는데 그쪽으로 오시길 추천한다.
돌미나리집 가는 길
운길산 역에서 돌미나리집 까지는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거리는 생각보다 짧은데 인도가 없어서 조심조심 걸어서 조금 더 걸렸다.
돌아갈 땐 샛길로 가 보았는데 진작에 이 길로 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언덕을 별로 올라가지 않아서 괜찮은 것 같다.
돌미나리집 - 풍경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도착했을 때 지난번 팔당역에서부터 능내역을 지나 두물머리를 가는 자전거 데이트 때에
지나쳤던 곳이라는 걸 깨달았다.
전에 막걸리라니... 치명적인 조합이었지만 자전거 대여시간 때문에 그냥 지나쳤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그날 정작 그렇게 맛있는 걸 먹지도 않았다.
자전거 데이트하시는 분들은 돌미나리 집도 고려해서 대여하시길 추천한다.
조금 멀리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보시다시피 야외 테이블이 잘 되어 있다.
요즘같이 날 좋을 때에 밖에서 먹기 정말 좋다.
내가 가봤을 때 돌미나리집을 넣는 데이트를 할 것이라면 크게 네 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다.
- 운길산 등산 후 돌미나리집
- 물의 정원 전, 후 돌미나리집
- 팔당역 -> 능내역 -> 두물머리 자전거 데이트 혹은 운길산역 -> 두물머리 자전거 데이트
- 북한강 주변을 드라이브하다가 돌미나리집에서 식사
야외 테이블
야외테이블들만 보이게 찍어 보았다.
그림자도 잘 지고 여러 테이블이 다 바깥쪽에 있어서 여유롭게 바람과 경치를 즐기기 좋다.
단체석
나름 단체석도 있다.
가까이 가서 몇 명 정도 앉을 수 있는지 대강 봤는데
6~10명 정도 앉을 수 있어 보였다.
8~10명은 무리를 할 경우가 기준이다.
자전거 거치대
저 자전거 거치대처럼 보이는 건 어떻게 사용하는 걸까 생각하고 있을 때
딱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와서 예시를 보여주셨다.
안장을 걸어두는 방식이었다.
주차공간
자전거 도로 옆인데 주차 공간이 있어서 놀랐다.
대략 7~8대 정도 세워둘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항상 어느 정도 차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자리가 없다면 좀 더 올라가서 운길산 역 쪽 주차장에 세워놓고 걸어와야 할 것 같다.
주변
돌미나리집 주변을 대충 설명하면 이렇다.
주변에 갈 곳이 많아서 데이트하기는 확실히 좋은 듯!
나는 지난번에 자전거 데이트했을 때 그렇게 안 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있긴 하다.
메뉴판
요즘 세상이란 걸 밑을 수 없는 가격이다.
다른데 가면 전은 최소 15,000원은 줘야 할 텐데 그것도 최소로 잡아서 말이다.
서울을 잘 안 놀러 가시는 게 틀림없다.
서울 물가 파악하시기 전에 자주 가야 한다.
우리는 오랜 고민 끝에 미나리전, 묵무침,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묵무침을 먹을까 잔치국수를 먹을까 고민 정말 많이 했는데
혜성이가 야채를 챙겨 먹고 싶다고 해서 묵무침을 주문할 수 있게 되었다.
나로서는 천만다행이다.
도토리묵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
운영시간
위 메뉴판에도 나와있듯이 운영시간은 아래와 같다.
운영시간: 오전 10:00 ~ 오후 19:00 월요일 휴무
저녁 7시까지니 저녁 타임에는 너무 늦게 가지 않는 게 좋아 보인다.
음식
미나리전
근 3~4년 동안 먹었던 전 중에 제일 맛있었다.
겉 부분은 매우 바삭하고 안쪽은 부드러운 밀가루 향과 살짝 바삭하다.
한입 베어 물면 미나리 향이 향긋하다.
생미나리와 같이 나온 초장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비빔국수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었다.
묵무침에 있는 야채와 곁들여도 맛있다.
여기 오면 무조건 시켜야 하는 음식!
묵무침
도토리묵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야채가 훨씬 맛있었다는 게 매우 충격적이었다.
묵은 의외로 무난 무난 야채, 당근, 상추 등 버릴 타선이 없었다.
거의 다 먹고 배가 터져가는 와중에도 야채는 너무 맛있어서 계속 집어먹었다.
나는 개인적으론 잔치국수보다는 묵무침을 시킬 것 같다.
비빔국수
비빔국수는 미나리 향이 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빔국수 그 자체로 맛있는 비빔국수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새콤달콤하고 면도 부드러워서 내가 다 먹어버려서 혜성이 먹을 게 없을까 걱정일 정도였다.
생미나리 & 초장
기본적으로 생미나리와 초장을 주신다는 걸 알고 갔지만
내 생각보다 더 괜찮았다.
미나리 향을 더 첨가하고 싶은 음식들에 미나리를 얹어먹어도 괜찮았고,
미나리만 초장에 찍어먹어도 괜찮았다.
혜성이는 맘에 들었는지 토끼처럼 생미나리만 계속 먹었다.
나는 묵무침의 야채만 집이었다.
누가 옆에서 봤으면 되게 웃겼을 것 같다.
막걸리 (장수 Or 지평)
내가 본 메뉴판에는 장수막걸리 혹은 지평막걸리만 고를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좀 더 익숙한 장수막걸리를 먹었다.
미나리쥬스
나랑 혜성이가 도저히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구매한 미나리쥬스
아무리 검색해도 신기해하는 사람만 있을 뿐 먹어봤다는 사람이 없어서 우리가 직접 먹어보기로 했다.
보기엔 녹차 라뗴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맛은 생각보다 괜찮다.
미나리와 사과 주스를 섞어 놓은 느낌??
내가 먹어 본 건강주스 중엔 제일 맛있었다.
애초에 다른 건강주스들은 맛있다고 생각되는 애들이 없다는 게 문제...
어른들과 먹으러 왔을 때
술 못 드시는 어른분들을 위한 음료인 것 같았다.
수다
우리 둘 다 점심을 안 먹고 와서 거의 먹는데 집중한 것 같다.
우리가 낸 소리는 전 진짜 맛있다!
야채 최고야! 생미나리 맛있다!
짠! 같은 말만 했던 것 같다.
음식도 굉장히 금방 나왔다. 5~7분 정도? 걸렸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진 근처 해바라기 밭에서 사진을 찍었다.
날씨도 좋고 해바라기도 예쁘게 펴서 사진 찍기 굉장히 좋았다.
밥을 든든히 먹고 나선 물의 정원 쪽으로 향했다.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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